그냥 대외활동 하면서 알던 오빠이고

엄청 친하다기보단 그냥 말도 잘통하고 비슷한 면도 있어서 좋은 오빠라고 생각했어요

썸씽 그런거 아니구요. 이번에 방학 때 둘 다 내려와서 만나서 밥먹고 놀기로 했는데

어디 갈까 문자로 정하는 도중에 자꾸 이 아가씨야 이러더라구요

전부터 가끔 이 아가씨야 하곤 했을 때 약간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

오늘 왜 자꾸 아가씨라 그러냐고 웃으면서 말했더니

'참한 아가씨로 자라주렴'이라고 하는 거예요(참고로 저는 22살....)

순간 벙 쪄서 그냥 별 말 안하고 있었는데

문자가 계속 와요;;

 

이유는 없다!

뭐..꼭 거친아가씨가 이상향이면 말릴생각은없ㄷ....여자잖냐

여자애면 아가씨란다;;

이상해, 아가씨란 단어의 어감이 안좋나?

말표현이이상한데, 아가씨란표현에 이렇게민감한건 네가처음이야;;

 

이렇게 다섯개나...

더욱 이상한 건 이 오빠가 평소에 오타쿠나 이런 낌새는 전혀 안보였다는 거예요

굉장히 트인 사람이고 고등학교 때 락밴드 공연도 했었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가씨라는 단어가 기분나쁜건 아닌데 아무런 맥락없이 참한아가씨 얌전한아가씨...

아, 제가 남자친구 있었을 때는 '낭군님 보러 가야지' 뭐 이러기도 했어요

원래 말투가 이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