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정사도 슬프지만, 남자친구 가정사도 너무 슬퍼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 자신의 의견은 무시당하는 가정, 공부밖에 모르는 가정.
어찌보면 물리적인 폭력은 없지만, 정신적인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지금 힘겨워 하는게 뻔히 눈에 보여서 더 아파요. 너무 슬퍼요.
1년만 있으면 졸업이에요. 졸업과 동시에 바로 결혼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우린 아이를 안낳기로 했어요. 부모가 우리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할까봐 무섭고 두려워서요.
비자에 문제가 생겨서 오늘 서울로 올라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데 연락이 없네요.
아마 피곤해서 자고 있겠죠.
오늘따라 더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