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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단골 미용실이 조선족 장기매매 소굴?"
게시물ID : panic_38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sisCore
추천 : 23
조회수 : 749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10/25 16:48:30

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102317371251929


대책 없는 의혹제기 퍼나르는 '파워블로거'

발단은 지난 17일 일베에 '수상쩍은 G미용실'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이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경기도에 위치한 G미용실 광고 포스터 사진을 게재하면서 "문법 오류가 많은 포스터를 보니 조선족이 운영하는 가게로 추정된다"면서 "차량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는 걸 보니 장기매매를 위한 납치로 의심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많은 이용자의 추천을 받고 일간베스트(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시물이 노출되는 게시판)에 올랐다. 인스티즈와 베스티즈 등 다른 웹사이트와 SNS 등에 퍼져나갔다.

무엇보다 '안티중국'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아수라'가 게시글을 퍼가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파워블로거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인터넷 상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이를 일컫는다.

파워블로거의 퍼온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G미용실은 조선족이 운영하는 장기매매 소굴"이라는 허위사실이 진실인 양 퍼지기 시작했다.

파워블로거 아수라는 "이거 아무리 봐도 신종 납치 아닙니까?"라며 의혹을 부채질했다. 일부 누리꾼은 "미용하러 갔다가 장기 몇 개 기증하고 올 기세"라면서 "미용실이 위치한 경기도 안산은 원래 조선족이 많아 범죄가 충분히 일어나고도 남을 것"이라고 G미용실 비난에 가세했다.

G미용실을 운영하는 최모씨(34)는 "인터넷을 잘 하지 않아 전혀 상황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 21일 가게에 들른 단골손님이 알려줘 사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못 믿겠다" 파워블로거 '적반하장'

상황을 보다 못한 최씨는 지난 22일 경기도 안산 단원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가장 먼저 일베에 올라간 글은 수정됐지만 그 내용을 퍼간 블로거 '아수라'가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미용실 이미지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연락에도 불구하고 '아수라'는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고 버티는 중이다. 그는 오히려 최씨에게 "당신이 그 미용실 주인이라는 증거를 나에게 보내라"며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씨의 부탁에 단원경찰서의 경찰관이 '아수라'에게 전화를 걸어 영업사실을 확인해줬지만 그는 "미용실 주인 본인이 확인해주기 전까지는 믿지 못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또다시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게시물에는 많은 동조자들이 의혹을 부추겼다.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최씨는 "그 블로거는 자기가 한번 정한 생각이 맞다고 여기며 남의 말에 귀를 열지 않는 듯이 느껴졌다"며 "조카가 전화번호까지 첨부해 해명하겠다며 연락을 요구했지만 블로거는 전화 걸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오히려 증빙서류를 요구해 당황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수라'는 최씨 조카가 글을 내려달라며 보낸 항의 쪽지 답장에 "허위사실 유포라는 죄명도 없을뿐더러 내 견해와 의혹을 표시하는 건 법에 저촉될 사유가 없다"면서 "당신이 미용실 영업허가증과 신분증 등을 보내지 않으면 무시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최씨는 블로거 '아수라'를 상대로 10월 중 단원경찰서에 정식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최씨는 "인터넷 허위정보로 멀쩡한 가게를 조선족 장기매매 소굴로 몰아 온 가족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면서 "잘못을 지적해도 적반하장으로 나오기에 수사기관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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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이 인간 결국 사고치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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