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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not a poem
게시물ID : art_3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페사딜라
추천 : 1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6/08 22:49:54
슬픈 불꽃의 마지막 밤

슬픈 불꽃은, 
어둠 사르며 멈추지 않고 
타오른다.

시간이 찍고 간 발자국에 어린
눈물 방울 방울 마다엔
얼마나 많은 한(恨)이 서렸던가.

유성(流星)의 질주 끝에
날마다 밝는 하늘은
슬픈 밤에 사형을 언도(言渡)했다.

첫 홰소리 울린 하늘 아래
촛대 위에선 바람 따라서
불꽃의 혼이 날고,

드디어 도착한 아침에
밤도 못 버티고 물러날 때.
불꽃은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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