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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영어
게시물ID : humorstory_38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ㅡㅡ)~
추천 : 14
조회수 : 41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3/12/20 04:48:02
본햏의 존경스러운 선배님들 이야기..

본햏의 학교에는 실용영어라는 과목이 있다

공대생인 본햏은 영어하고 담쌓고 살지만 꼭 들어야 졸업시켜준다기에 

어쩔수 없이 듣는 과목이다

어느날이었다

본햏의 선배님 김선배님과 유선배님은 4학년 졸업반이 되어서 실용영어를 듣게 되셨다

4학년이라는 것을 믿고 수업을 거의 안들어가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랜만에 수업에 참석해주셨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선배님들께서 수업에 참석하신 그날이 시험날이었던 것이었다

시험내용은 교수가 일정한 상황을 주면 그 상황을 두명이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었다

김선배님과 유선배님은 상당히 곤난해 하셨다

시간이 흘러 선배님들 차례...

교수가 주어진 상황은 이러했다

한국인이 미국에 여행을 가서 박물관에 가려하는데 어떻게 가야하는지 몰라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본다는 내용이었다...

김선배님이 놀러간 사람 유선배님이 외국이었다

김선배님은 한참을 생각하셨다...그리고는 무겁게 입을 띠셨다.

김선배님:Hi~ can you speak korean?

유선배님:yes, I can~^^

김선배님:다행이네요 영어가 서툴러서 걱정이었는데...유학생이세요?

유선배님:아니요 교포 2세입니다

김선배님:아 그러시군요~죄송한데 박물관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나요?

유선배님:여기서 XX버스타시구 XX에서 내리시면 되요~

김선배님:감사합니다

유선배님:별말씀을요 즐거운 여행되십시요

하시며 대화를 끝마치셨다

강의실은 뒤집어 졌다

두분은 뭔가 해냈다는 뿌듯한 표정을 지으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성적이 나왔다

김선배님은 A+ 유선배님은 A를 받으셨다

유선배님은 똑같이 빠지구 똑같이 한글루 말했는데 왜 자기는 A냐며 교수에게 메일을 한통 보냈다

그런데...교수의 답장은 유선배님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메일 내용

상당히 독창적인 대화내용에 두분다 성적을 A+을 드려려 했지만

교포 2세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XX씨의 영어 발음은 교포 2세로서 부족한점이 많았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A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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