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이해 부모님이 계신 안동으로 내려가기로 했음
어버이날이 있던 주말에 못갔기에 부모님과의 즐거운 식사를 하려했지만
친구와의 즐거운 술판만 벌이고 서울로 가게됐음
버스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터미널로 가려했으나 결제하라고 해서 그냥 가서 표를 사기로했슴
그렇게 5시 반쯤 안동터미널에 도착하고 18시 50분 이전 버스는 모두 매진이라 한시간 기다려서 버스를 타기로 결정함
터미널 커피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먹으며 기다렸더니 결국 시간이 됨
버스가 조금 늦게 들어왔으나 타지에서 오는 버스라 그럴수도 있지 생각했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음
터미널에서 일하시는분이 시간에 늦었음에도 버스를 못타게 막고있었음
왜 못타게 막지? 생각하며 창문을 보는데 내가 예매한 12번 자리에 누군가 타고있는게 보임
아 할아버지들이 아무데나 앉았구나... 생각했는데 좀 불안한 생각이 자꾸 들었슴
그순간 터미널 관리하는분이
"여러분 양해부탁드립니다.. 전산 시스템이 잘못돼서 세자리가 초과됐어요.. 제일 늦게타신 세분은 못타십니다"
헐? 왜죠
사람들이 모두 깜놀해서 빠르게 타는동안 나는 내가 타봤자 남는자리가겠지 에휴
이런생각을 하며 일베츙이 광주폭동 민주화 민주화 운지! 하는걸 보는 오유인 표정을 짓고있었음
결국 버스는 그런 나를 버리고 출발해버림...
어쩌지 하며 계속 일베츙보는 표정을 짓고있으니 관리인님이 다가와서 말함
"가서 환불하시구요... 죄송합니다. 다음 7시 30분버스 그냥 태워드릴게요..."
라고 하심
그말에 급 100%환불을 받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샷 추가를 또 주문해서 마시며 기다리는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또
"죄송합니다.. 식사 하시면서 기다리세여.."
하며 만원을 과 8시 10분 센트럴행 버스표를 줌.
알고보니 다음 버스가 두자리밖에 안남아서
같이 기다리던 두분은 걍 7시 30분 동서울행 버스를 타고
나만 8시 10분 센트럴행 버스를 타게된거임
어쨌든 지금 센트럴로 가는중임...
이제 영주지났는데 어쩌지
지금 졸 화장실이 가고싶은데
아 휴게소 안서는데
아씨 망할 아이스 아메리카노
헐
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