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병을 설치한 게 아닙니다. 길바닥에 그린 그림인데, 3차원 효과가 나도록 만든 것이죠.
정말 진짜 같네요.
콜라 병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이 그림을 그린 영국 작가 줄리안 비버입니다. 비버는 90년대부터 길바닥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이른바 '입체화' 분야를 개척한 인물입니다.
최근에는 그런 스타일의 그림이 꽤 유명해져서 비슷한 스타일의 그림들을 인터넷에서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비버는 '길바닥 그림의 피카소'이라는 명성도 얻었습니다. 비버의 입체화는 인천 국제공항에서도 몇 점 보실 수 있습니다.
'입체화'는 특정 각도에서 봤을 때만 모양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무슨 그림인지 알 수 없게 뒤틀려 보이게 되죠. 또한 사진으로 찍어 눈의 착시 효과를 일으킬 때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회화와 사진을 결합한 독특한 예술이라고 볼 수 있죠.
아래는 그의 다른 작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