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맨유에 입단한 에르난데스 선수는 놀랍게도 본래 축구를 할 생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도 여느 아이들처럼 스타크래프트에 빠져 프로게이머를 꿈꾸던 평범한 멕시코 소년이었죠.
그중에도 한국의 포풍저그 홍진호 선수를 무척 존경해왔다고 합니다.
본인 역시 멕시코의 홍진호가 되겠다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프로 데뷔와 한국진출을 눈 앞에 뒀지만,
너무 과한 연습 탓에 손목터널 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병을 얻어 손을 쓸 수 없게 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방황하거나 좌절하는 대신, 손을 쓰지 않는 스포츠인 축구를 찾아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그리고 그는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홍진호 선수를 잊지 않고 그의 별명인 '콩'을 계승하여 '치차리토'(작은 콩)라는 별명을 이름 대신 쓰게 되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