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다.'.
아버지, 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고 주위에서 나를 아껴준 사람들 모두에게 미안하다. 혹자는 내 인생 나를 위해 산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빚진
것은 갚는 게 정상 아닌가. 그걸 갚을 여력이 없다.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다.
뭐 결국 그 파열음은 가족간 갈등에서 드러나고 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원망하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원망하고 형이란 놈은 온 가족을 다
원망하고. 어제는 아버지가 어머니께 애들을 어떻게 키웠길래 이 모양이냐고 하는 말을 들었다. 아하하. 죄송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정신병
원 인증 정신병자인 형의 개짓거리 보다 내가 리타이어 된 게 더 짜증스러우신가 보다.
그러고 보니 이런 걸 쓰면 뭐하나. 우리 가족에겐 희망이 없다.
고민도 뭐 해결 방법이 있어야 고민이지. 내 앞에 있는 건 그냥 절망과 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