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고1 이지만
꽤 오래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다 정말 첫사랑이라고 할만한
작년 이때 쯤 열 손가락 모두에 봉숭아 물을 들였었는데
왜 그런말 있지않나 봉숭아 물이 첫눈올때까지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고
근데 뭐 크게 신경 안쓰고 그냥저냥 지내다가
정말 한 쪽 손 새끼손가락에 봉숭아 물이 첫눈오는날까지 남아있었었다
수업하다가 반 애가 "야 눈온다! 첫눈이다!!" 라고 했을때
헐 했고 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이애랑 잘되게 해주세요....
그 애랑 가끔씩 연락 주고받고 고등학교도 같은 고등학교를 와서
길가다 얼굴이라도 볼수있으니까 너무 좋았다
급식실에서나 가끔 등교길에서나 아니면 매점에서나..
그때마다 두근거리고 설레고 그랬지만 인사한마디 못건넸다
그리고 연락(문자)을 주고받을때면 그애는 나를 정말 그냥 친구로 생각하는거 같았다
나도 그냥 친구로 대하는 척하면서(속으로는 좋아했으면서 티를 안냈다) 꽤 오래 연락을 주고 받다가
왠지 그냥 얘랑 같이 영화가 보고싶었다
그래서 뭐 어떻게 얘기하지 고민하다가 정말 용기내서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얘기했다
근데.. 거절을 당했다 내가 너무 섣불렀던걸까?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이후로 연락 좀 주고받다가 지금은 거의 연락을 안하게 됐다
자꾸 이 일 생각할때면 걔가 잘못한건아닌데 걔가 괜히 밉고 짜증나고 열받고 허무하고 그렇다
공부할떄도 운동할때도 자기전에도 계속생각난다 ㅠㅠㅠ
이제 그냥 그만 맘 접고 공부에나 매진해야겠다
안녕......
그냥 제얘기 하고싶은데 말할사람도 없고.. 걍 여기 써봤어요
아 쫌 옥ㄹㅇ그라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데기가져와 .......................a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