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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씨스코 바닷가에서...
게시물ID : freeboard_38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윤정
추천 : 10
조회수 : 15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2/01 20:52:49
오늘 선배들하고 쌘프란씨스코 바닷가에 가서 캠프파이어를 하고왔다. 지금 시간 새벽 세시 삼십 오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가게 된 너무 추운 한겨울의 샌프란시스코 만...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밤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언니들이 야호 부르고 ... 사진찍고... 맨날 오는 샌프란시스코인데도 오늘은 괜시리 설레었다... 조명빨로 한껏 예뻐 보이는 한 밤의 금문교, 그리고 그 뒤 화려한 야경... 고조되는 분위기... 바다에서 한국쪽을 바라보며 누군가의 이름을 막 부르는 어뜬 언니... 어뜬 언니 : 야이노마.. 잘먹고 잘살아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한 오빠가 의미심장한 눈으로 나에게 말했다... 오빠 : 여기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사랑이 이루어진덴다. 윤정 : 정말???? 진짜?? 오빠 : (끄덕끄덕) 윤정 : ..오빠, 한국이 어느쪽이야?? 난 숨을 끝까지 들이 쉬었다가 애꿎은 금문교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려고 했었다.. 윤정 : 아... 떨려서 소리가 안나와.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누군가의 이름에 목이 메여 본 경험이 있을까... 눈치 없는 어뜬 동기생의 말. 어뜬 동기생 : 왜? 추워서?? ㅡ..ㅡ 나는 다시 숨을 한껏 들이 쉬고 뿌옇게 흐려오는 야경에다 대고 너무 특별한 한사람의 이름을 불러댔다. 옆에서 언니들은 다른 이름들을 부르느라고 정신이 없다. 멀쩡하던 목소리가 막 갈라진다........................................ 선배들 : 아싸, 정윤정 목소리 깨진다아~ 하하 차에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까 그 선배 오빠한테 난 심각하게 물었다. 윤정 : 오빠, 아까 그말 정말이야? 오빠 : ㅡ..ㅡ? 모 윤정 : 그.. 이름부르면 이루어진다는... 오빠 : (하품) 그런걸 믿냐? 순진한 것... ..... .... 후후... 괜찮아. .. 금문교의 미신 따위가 아니더라도 우린 이루어질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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