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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가 불법이어야만 하는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380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뒤마
추천 : 133
조회수 : 31006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19 23:32: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19 22:06:02

대마초가 해롭냐 무해하냐를 따지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마약의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1. 마약은 환각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약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은 마약이 환각을 발생시킨다 인데요. 
그런데 이걸 순차적으로 따지고 보면 마약의 실질적인 원리는 환각이 아니라 에너지의 집중입니다. 
내가 하루를 살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100이라면 마약 투약 시간 동안 이 100을 다 쓰는 겁니다. 
환각은 이 에너지 집중의 부산물일 뿐이죠.

쉬운 예를 드리겠습니다. 

왜 음악하는 사람들이 유독 마약을 많이 할까요? 돈이 많아서? 

아니요. 마약이 주는 에너지 집중의 효과 때문입니다. 
평소엔 잘 들리지 않던 음악이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몇 배는 더 잘 들리기 때문이죠. 
이건 말 그대로 환각이 아니라 신경이 그 만큼 민감해 진겁니다.  
평소 같음 넘어갈 소리가 거슬리니 더 민감하게 작곡을 할 수 있고 
잘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니 이 걸 살려서 더 좋은 연주, 더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반대의 예를 하나 더 들겠습니다. 
간혹 총알택시 기사들이 마약이나 대마초를 피우고 적발되는 뉴스 보셨을 겁니다. 
상식적으로 환각이 발생하면 바로 환각에 의해서 사고가 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지요. 뉴스 내용만 봐도 수년동안 그 짓을 하고 다닌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위와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시각이 더 민감해졌기 때문에 운전을 더 잘합니다. 
어둠 속에서도 앞 차의 간격이며 방향이며 이런 게 더 잘 보이는 겁니다. 

이런 효과가 강하게 작용하면 투약자는 3D를 보게 되는 겁니다. 이게 환각이죠. 
시각적으로 앞 차만 보여야 하는데, 다음 차, 그 너머에 차 까지 예측하고 
시각적으로 자신이 가진 정보를 토대로 시야를 그리게 되는 겁니다.
틀린 정보에 의한 환각이 아니라 집중력을 통한 정보이기 때문에 사고는 안나는 겁니다.  
사고가 나도 순간적인 판단 미스 때문일 뿐이죠. 운전 조작 실수 같은. 

대마초를 흔히 담배와 비교를 하는데, 잘못된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담배에는 위의 효과가 없지만 대마초에는 있다는 겁니다. 

필로폰 >>>> 코카인 > 대마초 

대략 이 정도의 차이가 될 겁니다. 필로폰 만큼 강한 효과는 없어도 
코카인에 근접한 수준까지 작용하죠. 

2. 대마초는 담배 보다 중독성이 없다? 

대마 합법화를 주장하는 분들의 가장 대표적인 논리인데요. 
이 논리면 코카인도 중독성은 없습니다. 
몸에도 좋죠. 중남미에선 코카인을 주식으로 먹는데요.
필로폰이 좀 압도적으로 높을 뿐 대다수의 마약은 담배와 대동소이 합니다. 

그렇다면 마약 중독자는 무엇 때문에 못 끊는 것일까요? 
앞 서 1에서 설명 드린 이유 때문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100으로 음악에 심취해 듣다가 평소 같이 10으로 
음악 들으라면 들을 수 있을까요? 
뽕만 빨면 저 차 다 재끼고 내 차가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데, 
답답하게 운전할까요? 

이건 중독하고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못 견디는 겁니다. 
마약의 강도가 높을 수록 중독성이 아닌 집착의 강도가 높아지는 거죠. 

필로폰의 경우엔 이걸 필 꽂힌다고 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필로폰을 처음 할 때, 부인을 의심하는 전화 통화 중이었다면 
이 사람은 앞으로 필로폰을 할 때 마다 부인한테 전화를 걸 게 됩니다. 
부인은 엄청나게 괴롭겠죠. 약기운 떨어질 때 까지 전화를 할 테니까.
부인이 아무리 결백하도 투약자는 머리 속에서 자신이 가진 작은 의심의 정보로 
자신을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완벽한 스토리를 짜내서 전화를 거는 겁니다. 
보편적으로 섹스에 필이 잡히는 사람이 90%정도지만 
이렇게 필이 꽂히면 참 쓸데없는 이 짓을 계속하게 되는 겁니다. 
당시의 자신은 흥미진진하니까. 

섹스에 필이 꽂힌 사람이라면 개, 소, 돼지 심지어 쓰레기통이라고 할 지라도 
이 짓을 하게 될 정도로 강하죠. 이건 중독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엄청난 집착, 이 자체가 더 큰 중독성을 내제하고 있는 겁니다. 

자 다시 담배와 대마초의 비교로 와서 봅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려는 집착은 강하지만 담배 피는 행위에서 얻는 
집착의 결과는 없습니다. 있어봐야 똥 눌 때 한 대 피면 잘 나온다 정도죠. 

허나 대마초의 경우엔 필로폰 만큼 강력한 필은 아니어도 이 필이 어느정도 존재합니다. 
음악하는 사람은 음악을 듣거나 만들 때 주로 피우게 되고 
영화 보기를 좋아하면 영화를 볼 때 주로 피우고, 운전수는 운전할 때 주로,  
공부할 때 피우는 사람도 있죠. 공부가 더 잘 된다고 느끼니까. 

따라서 애초에 담배와 대마초의 중독성을 논하는 것은 핀트가 잘못 된 겁니다. 

3. 대마초는 담배 보다 몸에 해롭지 않다? 

그럼 마약은 몸에 해로울까요? 과거 수십년전에는 마약하다 죽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는 어떤가요? 분명 마약 중독자는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 진 않았거든요. 근데 예전처럼 사람들이 죽어 나가지 않아요. 
왜냐하면 잘 먹기 때문입니다. 

앞 서 말씀드렸다시피 마약의 효과는 인체의 에너지를 
단 시간에 집중 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에너지를 다 쓴 뒤엔 사람의 기력이 쇠퇴합니다. 

가령 엑스터시를 하는 사람들은 엑스터시 파티를 하는 동안 쉴새없이 춤을 춥니다. 
보통 엑스터시 파티는 밤에만 하는게 아니라 24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이 24시간 동안 음악에 취해 춤을 추는 겁니다. 밥이든 술이든 잘 안먹습니다. 
엑스터시가 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물만 먹습니다. 
때문에 바에서도 술 대신 물을 바가지 씨워 팝니다. 화장실 변기 물도 빼놓죠.  
돈이 없음 이걸 쳐 먹으니까. 

이렇게 에너지를 쏟아 부은 다음, 약이 깬 인간은 어떤 상태일까요? 
한 마디로 기절해 있습니다. 
몸이 약하면 일주일씩 침대에 드러누워있을 정도죠. 
이건 건강검진에는 안나오지만 사람 몸에는 엄청나게 안 좋은 상황인 건
연구를 안해도 알 수 있습니다. 

엑스터시가 좀 더 수위가 높을 뿐 대마초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대마초 뚝 끊고 다음 날 신이 나서 날 뛰어 다니는 사람 본 적 있으신가요?
만일 하루 몰래 대마초를 줄창 피웠다면 다음 날은 백이면 백 뻗어있거나 
하루종일 다운 되어습니다. 단시간에 에너지를 썼기 때문입니다.
  
담배요? 다들 아시다시피 금단현상은 있어도 담배 하루 안핀다고 
기력이 빠지진 않아요. 군대 신병 훈련소 생각해 보십시요. 
하루 안피면 오히려 몸은 더 건강해진 거 같죠. 

대마초 반대론을 펴는 사람들, 특히 경찰에서 대마초는 상위 마약으로 가는 길이 된다고 
주장하는 건 위와 같이 대마초는 마약의 속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4. 대마초는 담배처럼 돈이 안되니까 정부에서 막는 거다?

이건 정반대의 잘못된 정보입니다. 대다수 합법화를 진행하는 나라 또는 주들의 주 목적은 
음성화된 대마초에서 세금을 걷기 위해서 입니다. 몸에 좋다고 합법화 시키는 게 아닙니다. 
이런 나라들은 이미 담배 피우는 사람 만큼 대마초 피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엄청난 세수 확보가 가능하기에 기를 쓰고 입법 논리를 만드는 겁니다. 담배회사들 논리 세우는 것처럼.  
이게 무슨 정의로운 정책 운동 따위가 아니란 겁니다. 
 

저는 마약 경험자는 아닙니다만 
우연히 어려서 부터(?) 마약 중독자들을 많이 접하고 
유학생활도 경험 하고 직업상 마약 범죄에 관한 작품도 몇 개 쓰다 보니 
보통 사람들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분들이 본질을 아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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