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분들에게는 뒷북이겠지만, 전 그 당시 정치에 관심없던 학생이라 몰랐던 일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되었을 때, 한나라당이 '유시민 절대불가론'을 내세우며 유시민 장관직 수락을 강경반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유시민 의원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방문합니다.
유시민 의원의 항의성 방문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유시민 의원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간의 따뜻한 대화 속에
의도치 않게 박근혜 대표가 유시민 의원의 장관을 암묵적으로 동의해버렸고, 결국 예상과 달리 유시민 의원은 쉽게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되게 됩니다.
요약) 한나라당 "유시민 장관 절대 불가!!!" → 유시민 박근혜 대표 깜짝방문 → 박근혜 대표가 실수로 유시민 장관 인정 → 한나라당 멘붕
포인트는 박근혜 대표의 표정변화입니다. '어? 이게 아닌가? 내가 왜 인정해버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