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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판단 기준 - 전씨보다 이상한 계집된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3806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고있었단다
추천 : 1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9 21:53:45



게시판 판단능력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게쑴

나는 우리집 개한테도 무시당하는 우리집 최하위계층임
엄마는 판단 기준 모호의 아이콘임

난 팔 반토막만한 12살 묵은 우리집 개(노무)느님에게 아주 잘 물림
(미니핀임 대형견 ㄴㄴ)
술먹고 친한척 하다가 입술 물려서 앵그리버드 된 적도 있고
지가 안아달라고 열정적으로 어필하길래 안아줄려고 손 내밀었다가
손물려서 손가락 찢어진적도 있숨
훨씬 많지만 올해만 이런 크고작은 물림이 6회쯤 됨

막 울고 있으면 어무이가 뛰어나와서 개노무느님을 겁나 팸
어디서 사람을 무냐며, 주인도 못알아보냐며
감금시킬 준비를하심

내가 뒤에서 엄마 권력을 등에 업고 저놈시키 잡아먹어!!
이럼서 발악하면 엄마가 날 한심하게 쳐다봄

물린곳이 아픈만큼 뒹굴 뒤뒹굴 하면서
더때려! 더때려! 피나게 때려!! 하면
개노무 안고 같이 내려다 보면서 저년을 누가 데려가냐며 한심해 하심

"잘 물었다 니가 그 꼬라지니까 무는거 아냐. 오죽 한심했으면 얘가 물었을까"

..... 엄마... 내가 뭐했어.... ㅠㅠ





사실 이런 일상 얘기를 하고자 한건 아닌데 개노무느님 생각하면 울컥하야
글이 굉장히 길어졌심 잇힝 ^^*


말하고자 한건 얼마전 되도않은 발언을 한 전효성 사건임
엄마한테 전효성 이야기를 개요부터
'시키다'의 진원지인 일베얘기 까지 하면서 격노하였쑴
무도서 아이돌 불러놓고 역사특강 까지 해줌서 가르쳤는데
배신감 돋는다고 시기가 어느시긴데 이러면서 말했더니
어무이도 맹분노 하였숨

엄마 운동권임. CC였떤 아빠가 엄마 지키러 돌아다니느라 똥빠질 정도였쑴 ㅋㅋㅋ

엄마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흉악한 발상이 가능하냐며
못배워 쳐먹어도 어쩜 그렇게 못배워 쳐먹냐며
나이가 몇갠데 개념 안계시냐고 노크하려고 했음
(내가 전효성보다 한살 어림)

이 대화를 한게 사건 터진 날이었슴

근데 엄마가 어제 갑자기 "전효성 아니더만 그거" 이러는 거임
식겁을 해가지고

나 : 먼소리여 전효성 말고 누군데
엄 : 걸그룹 누구더만

응? 응? 응응? 응?

나 : 어 시크릿 이잖어

엄 : 니가 전유성이라고 그랬잖아




전유성? 전유성? 뜬금없는 전유성?

나 : 머래는겨 아이돌 특강했다니까. 그리고 전유성 아니면 그딴 말 해도 돼?
엄 : 난 또 그렇게 나이먹고 그따윈가 한거지. 걸그룹 애들이 알긴 뭘 알어

나 : 걔 전교권 이었다는데?
엄 : 니보다 낫네
나 : 난 저딴 생각 안하거덩?
엄 : 가르치면 알겠지 닌 가르쳐도 모르고
나 : 무도서 역사특강 했당게? 그리고 안가르치면 모르냐? 못배운게 아니라 안배운거여 저건

엄 : 내가 잘 모르지만 걔가 좀 이상한데 니가 더 이상해


니가 더 이상해... 니가 더 이상해.....



엄마... 내가 뭐했어? ㅠㅠㅠㅠㅠㅠ




삼줄요약
1.전효성 사건을 엄마에게 설명하고 둘이 같이 맹분노함
2.엄마가 전유성 아니었다며 나에게 분노함
3.나 전효성보다 이상한 계집됨......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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