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걷다가 좌판 구경하는데, 어느 좌판의 향 냄새가 너무 좋은거에여.
그래서 어느 향인지 물어보고 향 하나 사와서 집에다가 피워놓구 향 즐기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막 화내시면서 그거 절에서 피우는거 아니냐고 부터 시작해서 불 나면 어쩌냐고 하고 화를 내는데
저 자취할 때 아로마테라피! 한다고 향 많이 피웠었거든요.
근데 막 화내면서 계속 그거 절에 피우는거 아니냐고, 그러시구 불 난다고 얼른 꺼라고 그러시구...
집에서 향 피우는게 그렇게 위험천만한 모험인가여.
저도 혹시 불 날까봐 향 세워두고 밑에 불씨 떨어져도 캐치 할 수 있도록 엄청 크고 높은 철통 받쳐 놨거든요.
철통 크기가 대략 남자 머리 세개 합쳐 놓은 거보다 더 큰데여.
근데 향불이 그걸 우왕!!! 난 벗어날거야!!! 아임 거너 플라이!!! 그러면서 향 통을 벗어나서 집에 불을 퐈~ 피우는 것도 아닐테고..
위험하긴 하지만 내가 다 만반의 준비를 해놨는데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여.
게다가 이거 절에서 피우는 것도 아니고 아로마 테라피 용인데.. 왜 절에서 태우는거 아니냐고 막 화내시는지도 모르겠고..
에혀... 지금 또 조금 있다가 엄마랑 진지하게 이야기 하자고 하는데, 저거 아주 진지하게 혼낼 때 저러시거든여.
막 내가 울 때까지 혼내시는데.. 향 피우는게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리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