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모르게 나에게 준 사소한 상처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곪고 골아 너와의 사이가 뜸해졌다
그 사이에 너는 여행을 가고
서로에게 연락도 하지 않던 한달 동안
나는 가끔 너가 부러웠다
모든걸 두고 여행을 갈 수있던 너가 부러웠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 속 에
가족 걱정에 미래 걱정에
그리고 죄책감 속에 살고 있는 내 삶이 초라해졌다
너는 오늘도 사진을 올리고
나는 라면 하나 사들고 터벅터벅 또 걸어
벽지도 다 헤진 방으로 돌아온다
결국은 다 나의 마음의 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