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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칼럼 쓰는 대학생입니다.취재댕기다 아예 술을 빚고 있습니다 1
게시물ID : soju_38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긴침묵으로
추천 : 19
조회수 : 1000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3/10/22 01:03:52

학교입니다. 축제때 쓸 술을 직접 빚기로 했습니다.


CAM00263.mp4_000015128.jpg
찹쌀을 잘 씻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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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받은 부산금정산성누룩을 잘 박살냅니다(거진 망치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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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한 쌀을 5시간 정도 물에 불린 뒤, 학교 근처 방앗간에 가서 고두밥을 쪄옵니다.
그렇게 쪄온 고두밥을 잘 식힌 뒤 망치로 분쇄한 누룩을 학식에서 빌려온 고무대야에다 잘 섞습니다. 전분이 잘 호화될 수 있도록.

CAM00299.mp4_000023930.jpg

요렇게요ㅎㅎ찍는 놈이 못찍네요. 과방이니만큼 더럽죠. 이때는 이미 저녁 9시 무렵입니다. 

CAM00304.jpg

그렇게 만든 술덧을, 술항아리에 넣고 천을 씌우고 고무줄로 동여맨 뒤 뚜껑을 덮습니다. 히히

이제부터가 관건이죠. 온도가 32도를 넘어가면 이상발효 때문에 술맛이 시어질 수가 있고, 그렇다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발효가 잘 안되니까요. 
고생고생고생한 학우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선 3대명주 감홍로' 를 빚는 식품명인 43호 이기숙 선생님께서 중간중간 통화로 도와주셨습니다.ㅎㅎ 어찌될 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이번에 빚는 술은 발효가 다 될 무렵이면 술 위에 식혜처럼 밥알이 동동 뜨게 돼요. 이 모습이 꼭 개미가 동동 뜬 것 같다고 해서 '부의주' 라고 불리는, 우리의 '동동주' 입니다. 중간중간 술의 근황을 올릴테니 기대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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