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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에 따른 적절한 놀이와 놀잇감'을 쓰게된 이유
게시물ID : baby_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뇨르몽
추천 : 10
조회수 : 71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3/25 11:51:00
그 최근에 연령에 따른 적절한 놀이와 놀잇감 쓰고있는 유아교육관련학과 4학년 잉여..인데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살짜꿍 말해드릴께요

저에게는 늦둥이 동생이 있습니다.

당시에 부모님은 맞벌이.. 제가 교복을 입는 나이에 태어난 막내.. 3월생이에요.. 제가 입학식 하기 전까지 어머닌 혈압이 230을 오르내리셨죵;

부모님이 연세가 어느정도 있는지라..옛날이였으면 손자볼 나이입니다... 거의 제 자식처럼 돌본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는 임신증후군으로 심한 고혈압에 당뇨에.. 몸을 가누지 못했고 아버진 어머니 몫까지 벌어들이기위해 야근을 많이했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주로 돌본 기억이 납니다..

물론 자식하고 동생이 같냐 라고 하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동생을 자식처럼 기르게 되는 경우 있습니다.;;


동생이 안떨어질라고하면.. 업고 등교도하고.. 젖찾으면.. 엄마는 끙끙 앓으니까.. 제 젖이라도(젖이 나올리가없지만 ㅠㅠ)..

막막했던건 교실에서 동생이 막 울때.. 배도 부르고 열도 없고;; 응아도 안했는데 막 붸엑붸엑 하고 울때;; 애가 왜우는지 혼자 사물함 근처에서 둥개둥개 둥개야도 해보고 ;;; 포대기 앞으로 해보고;; 그래도 계속 울때 막막....

동생..어린시절하면 생각나는것들

1. 생리통때문에 아파서 괴로운데 동생이 막 칭얼댈때 
2. 엄마 젖이 안나오니까 분유사서 주는데.. 남양꺼도 안맞고 이것도 안맞고 다 설사할때;;; 동생 잘못될까바.. 작은몸으로 ㅠㅠ설사분유먹으면 설사를 안하더라구요.. 근데 그거 계속먹이면 변비걸리니까.. ;;; 병주고 약주고하는 기분이였음;;
3. 대야에 목욕시키는데 배에서 살점이 떨어졌을때.. 탯줄떨어지는 생생 Live 
4. 잠시 눕혀둔 동생이 초콜렛처럼 갈색의 뭔가를 먹는거에요 뭔가했더니... 응to the가 
5. 응아해서 기저귀 갈아주는데.. 동생이 친히.. 그곳을 세워..저를 쉬야로 세수.. *-_-*;;;
6. 저희 동생은 특별해서요.. 3개월까진 평범했는데.. 5개월때!! 방석위에 누워서 누운자세로 발로  이리저리 이동하는등;; 기어다니는거 생략하고 누워서 이동하다가.. 앉았어요.. 기어다니질않음;;; 그러니까.. 목가누기 -> 뒤집기 -> 앉기?! -> 걷기 
7. 제 동생이 처음 배운 단어는 엄마도아니고..아빠도아니고..누나도아니고.. "언니" .........은니은니 그랬음..
8. 여러사람있는데서 동생이 칭얼거려서 모두 저를 쳐다볼때.. 창피스러워서.. 동생을 조용히..시키다가 나 왜 이러고사나 뭐 이런 부정적인 생각하니까.. 갓 돌된 동생이.. 이마를 측은하게 찌푸리며 조용해질때..
9. 이건..저만이 아닐껍니다.. 돌보다가 지치잖아요.. 컴터키고 네이트온에 빠져서 동생을 소홀히했을때.. 그새 응아해서.. 엉덩이 짖물렀을때;;; 그때 나 편하자고 동생 아프게해서 미안했음..
(동네에서 미혼모로 오해도 받았어요;;;;;; 내아들 아니라고오오오)


그러다가 동생이 어느정도 돌쯤 지나자 더 이상 짝짜꿍,도리도리,잼잼만으론 만족을 못시켜줘서 놀아는 줘야겠는데,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모르는거에요;;


심지어 저를 기르신 경험이 있는 부모님도 부모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아이를 어떻게 놀아줘야할지,아버진 몸놀이로 놀아주려하지만 기력이 따라주지않아서 못놀아주는 식?

막막하다보니.. 부모님께서 하는건 일단 유아용 장난감 아무거나 사서 동생에게 가져다주거나..

저도 TV에 나오는 뿡뿡이가 그려진거면 다 좋은건줄알고 사서 동생주고 그랬어요

안 놀거나 관심이 없으면 얘가 왜 관심이 없지? 라고 생각하는정도만..

그리고 동생 편안하게 해준답시고 2~3살까지 업고다녔구요...(업으면..자니까 은근 편하기도했고;;)

그러다가 유아보육쪽을 배우면서 아! 이랬구나 , 이런방법도있엇구나.. , 과거로가서 내동생에게 해줄수있다면..이런식으로 후회하다가..

나처럼 아니 우리 부모님처럼 늦둥이 보시고, 자식은 낳았는데 경험이 없어 어떻게 놀아줘야할지 막막한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ps.글 작성하고 동생을 기르면서 생각나는것들 자꾸 생각나서 계속 적게되어요;;; 처음 취지에서 빗나간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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