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이 심한 손으로 조카를 위해 만든 토끼입니다.
산만함이 심한지라 앉은 자리에서 30분 만에 만들고 솜이 삐져 나올까봐 꼬매고 또 꼬맸어요.
엽기 외계인 토끼가 뚝딱 만들어지고 조카가 외계인과
접신하듯 빠져드는걸 보니 조카에게 몹쓸짓을 했나 싶더라구요.^^
쌍둥이 포함 세 명이 연달아 태어났어요.
만들어야할 토끼는 세 마리 ㅠ.ㅠ
귀차니즘에 토끼들을 만들지 못하겠다고 양심고백하자 동생들이 협박을 꾸준하게 하더라구요.
보다 못한 중딩 아들이 막내이모의 갓난쟁이 아기를 위해 손수 만들었어요.
참고로 같은 도안입니다ㅎ
내년에 조카가 또 태어납니다. 두둥~~~
아빠께서ㅡ소키우심ㅡ 자식들 아기 낳는게 마치 소 새끼 낳는거 같다며 장난쳤어요.
그나저나 토끼 세 마리는 언제 만들까요ㅎ
(둥이들아 고모가 꼭 만들어주께 ㅠ.ㅠ)
신기한게 토끼의 모습과 조카들의 성향이 닮아가요^^;;;;;
엄마, 제발 태몽 그만 꾸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