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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같이 못앉는 커플님들아
게시물ID : gomin_458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군.
추천 : 4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30 00:47:11

자리가 없어서 여자분만 앉게되거나 자리 사이에 모르는분 한분끼고 앉아서 불편한 커플님들....

 

자리 양보해주면 감사하다고 한마디 해주는게 그렇게 힘드나요ㅠㅠ

 

아까 제옆으로 자리가 하나 남아서 여자분이 앉으시고 남자분은 서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난 혼자서 "안생겨요" 생각하며 모바일게임이나 하면서 열심히 "인생은 남는게 돈이지 뭐" 라는 마인드로 게임에서 사이버머니를 수확하고 있었지요.

 

그 다음 역에서 맞은편 좌석에서 2분이 내리셔서 빈자리가 생겨서 커플 두분이 "저기로 옮기자!" 라면서 자리를 뜨는순간 어느 아주머니가 "우사인볼트 뒷태는 내눈으로 본적이 없다" 라고 말하는것처럼 어디선가 번쩍하고 나타나서 그 자리를 앉아서 커플은 같이 앉는걸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 옆자리에 앉아계시던 아저씨도 내리셨더라고요.

 

거기서 그냥 가만히 있을걸.

 

내가 인생에 뭐 좋으라고 "여기 앉으세요" 라고 하고 자리를 옮겨주었을까....

 

"고맙습니다" 라고 한마디라도 해주고 뽀뽀하고 손잡고 얼씨구 좋구나를 하라고요....

 

고맙습니다 한마디 없이 바로 그렇게 기다렷다는듯이 어깨에 기대고 손잡고 오붓한 분위기를 사방팔방 흩뿌려야 합니까. 절대 부러워서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담에는 일행이랑 지하철 탈때 같이 앉을수 있게 양보해주면 "감사합니다" 라고 한마디라도 해주시길 바랄게요....

 

 

안그래도 나 내리기 전까지 내가 앉아있던라인에는 [빈][자][리][들][.][.][.][나][커][플] 이렇게 셋만 남아서 매우 민망했다고요.ㅠㅠ

 

 

 

 

 

절대로 외로워서 부러워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작은호의라도 감사할줄 아는 한국인이 다들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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