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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810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pleSSJ★
추천 : 66
조회수 : 12465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21 18:25: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21 09:23:00
오늘 방금 한 이십분 전에
지하철 9호선 신논현행 일반 열차를 타고
고터에서 내리기 전까지
신나게 미드 보고 있었는데 주위에 있던 분이 너무 맘에 들었지만
에이 난 오유인이니까 하며
말 한 번 안걸고 내 갈 길 갔는데
이제 와서 후회 되네
키작고 커다란 안경에 짧은 바지를 입고 계셨던 그 분은
빨간 카라티를 입고 미드에 심취한 척 하며
힐끔힐끔 쳐다본 나를 기억하시나요
아 빨간 카라티 입고 미드만 보는게 아니었는데
번호라도 물었으면 바로 결혼인건데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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