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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모님 속 제대로 썩힌 불효자 됐습니다
게시물ID : gomin_458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브롤1라프
추천 : 0
조회수 : 2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30 01:33:39
길지만 다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2말이 다되가는 마당에
어머니에게 실용음악 작곡을 하고싶다했습니다.

평생 제공부를 뒷바라지하시고 아버지 사업봐주시고
자기 교사일 하느라 힘드신 우리 어머니에게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전 스스로 생각하기에 공부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공부를 가지고 어떤 꿈을 정해본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돈을 벌고 가정이나 꾸리자는게 평소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친구들과 밴드를 하게되었고
제가 건반을 잡은 순간... 그 순간은 정말 제게있어서 
기쁨으로 다가온 처음이었던거같습니다. 비록 잘하지는 못하나
연습조차 기쁘게 느껴졌습니다.

분명 이 감정이 한순간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게 이만한 감격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민했습니다

이제까지 해온 나의 공부와 기대를 저버리고 이것을 할수있을까
나는 부모님의 뜻을 이대로 저버리는가?

갈등을 끊임없이 약 한달가까이하고나니 몸도 마음도 지쳐

오늘 제 속마음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어머니는 한숨만 내쉬고 계시고 아버지는 안방에 들어가셨습니다.

한숨소리가 들릴때마다 죄책감이듭니다.

부모님의 기대를 이대로 내팽게쳐 버리는 불효자식.
이제까지 쏟아부은 돈을 어쩔거냐는 그런 생각이 몰려옵니다

저는 과연 잘한것일까요.
제가 원하는 인생을 그냥 이대로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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