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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자살바위를 아시나요"??
게시물ID : humorbest_38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도사나이
추천 : 32
조회수 : 7912회
댓글수 : 1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28 08:13:49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28 00:15:45
제가 부산 영도에 사는데요.. 네이버에 자살바위에 관한 질문이 올라왔기에 올려봄니다.. 그리고 요즘 태종대가 예전같지 않네요.....태종대 볼만합니다 ㅋ 그리고 영도의 절경은 죽이죠. .ㅋ 얼마나 예뻣으면 태종때 서울에서 왕이 내려와서 경치를 보고 신선대라는 명칭을 줬다던데.. 맞을껍니다.. 진짜 영도에 신선동이 있고 청학동 있고 하이튼 좋죠.. 제가 영도에 학교를 다니는데요.. 바다와 산이 확트여서 경치는 정말좋죠.. 한번씩 놀러 오는것도 좋을겁니다...^^ 태종대 자살바위가 유명하게 된 것은, 한국전쟁 도중 1.4후퇴때 내려온 많은 피난민들, 특히 이북사람들이 전시 부산에 대거 모여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들은 고향을 떠날 때 무작정 헤어져서 다음에 부산의 영도다리(당시 외지인들에게 가장 유명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있었고 또 도개식 다리로 유명했습니다)에서 만나자는 막연한 약속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피난살이 삶이 고단하거나,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한 부모형제들을 못 만나게 되었을 때 자살바위 혹은 영도다리에서 몸을 던진 사람이 많았었다고 합니다. 자살바위가 있는 지형이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해식애 절벽이라서 참 절경이고 또 높이도 아득할 정도로 높고 그 위치에서 보면 정말 바다가 멀어 보입니다. 고개를 들면 멀리 대양이 넓게 거의 270도 범위로 끝없이 펼쳐지고 거의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살할 때 아름다운곳을 찾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생이 억울하고 힘들수록 죽음이나마 아름답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런지요. 특히 경제적 고통이나 부모형제를 못 만나고 고아처럼 혼자 떨어져 지내다가 죽음을 결심하면, 이왕 죽을 바에는 아름다운 곳에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합니다. 자살바위 정상에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라는 푯말이 있었는데 자살하는 사람이 더 많아져서 없앴다고 하며 자애로운 모자상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자살하기 전에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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