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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생을 죽을만큼 때렸습니다
게시물ID : gomin_459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따븅
추천 : 7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0/30 13:11:03
제목처럼 어제 동생을 죽을만큼 때렸습니다

그러더니 앞니가 하나 부서져 지금 치과에 부모님하고 치료 받으로 갔습니다

부모님은 왜 동생을 때렸냐고 혼네는데 차마 말을 못하겠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12살 차이가 나는데 동생은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사건의 발달은 동생반에 이번에 새로 전학생이 들어왔는데 그아이가 아마 전남출신인 것 같습니다

근데 동생놈이 어디서 못된 것을 배워왔는지 그 아이한테 홍어홍어하고 전라디언 종특이 머냐고

놀린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그러고 저한테 자랑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말없이 동생의 뺨을 쳤습니다 그리고 때리고 또 때렸습니다

동생은 반항했지만 결국 힘의 차이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유를 설명해줬습니다 

너 아버지가 전라도 홍어라고 그러더니 아무말도 못하던군요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젊어서 상경해서 자리를 잡은지 30년도 넘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일찍 돌아가셔서 저도 아버지 고향인 목포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제 동생은 그냥 서울 토박이로 알더군요

그래서 인터넷만 보고 전라도 사람을 혐오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비단 저희집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집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알지도 모르고 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나라에서 순수혈통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 같습니까?

아마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가까운 예로 저희 아버지께서 가입하신 호남향우회가

몇이나 될것 같습니까?? 제가 듣기로는 800만을 넘어 거의 천만에 가깝다고 들었습니다

그말은 즉 다섯명중 하나는 호남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즉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영남사람들도 서울에 많이 살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즉 우리주변 어디라도 다른지역 출신들을 만날 수 있고 또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서로 고메기다 홍어다 통궈다 멍청도다 하고 욕해야 하나요

그렇게 욕했던 사람의 피가 자신에게도 흐를 수 있습니다.

지금 이글을 읽는 오유인 여러분도 알고보면 저하고 같은 피가 흐를 수 있습니다

옛말에 사돈의 팔촌까지 따지면 세상에 남이 없다고 했습니다

더이상 이렇게 지역감정 때문에 서로의 맘을 다치지 않았스면 좋겠습니다

오늘 동생을 데리고 드라이브나 시켜줘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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