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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데이트 신청했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3812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막군
추천 : 1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5/23 01:50:15
레스토랑체인점 주방에서 일하는데

주말 포함해서 일주일에 한번 쉬어요.
하루에 두명 쉴수 있구요

같이 일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사실 제 마음이 좀 그애쪽으로 가 있어요

우리 주방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매일 하트와 뻐큐가 화기애애하게
오가는터라

말수 적고 장난 안걸고 조용한 제가
주방에서 잘 못어울리는걸로 보였나봐요
자주 말도 걸고 눈마주치면 웃어주기도 하구요!

물론 저한테만 특별히 잘해주는건 아닙니다만
이미 저에게 설렘이 생긴걸 어쩌겠어요ㅜ

쨌든
제가 내일 쉬는데 걔도 내일 쉬는겁니다!
열심히 양파를 다듬고 있는데

걔가 저한테 오더니 이러는 겁니다

걔; 오빠 내일 쉬어요?
나; 응 낼 쉬어
걔; 어~  나도 내일 쉬는데? ㅋㅋ
      오빠 혹시 일부러 나랑 쉬는날 맞춘거  아니에요?

우연찮게 같은날 쉬게 된건데
이렇게말하니까 급 설렘+당황되더군요

일단은 부정했습니다.  사실이기도 하고


나; 아냐~ㅋ
걔; 에이~ 맞는거 같은데ㅋㄷㅋㄷ
      일부러 저 만나려고 쉬는날 맞춘거죠?

순간 오기가 생기더군요. 
일하는 도중이라 애들도 많았는데 
무슨 용기인지 장난끼가 도졋는지

왜? 내일 시간있어?

라고 툭 던지고야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니 주변에서 난리가 난거죠.
제가 데이트신청했다고 다들 우와우와
정작 걔는 그분위기 즐기는데
괜히 제가 민망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애들보고 그런거 아니라고 막
장난이라고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걔는 당황한 제 모습을 보면서
한참 웃더니 갑자기 정색하는겁니다.

걔; 왜요?  오빠는 제가 싫어요

저;(급당황하며) 아니.  아냐 

걔; 그럼 좋아요?

저;  ....

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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