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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올려보는 제 첫사랑 이야기
게시물ID : gomin_381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붸붸붸
추천 : 0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8/12 18:19:53

작년 3월 새학기가 시작될 무렵, 학원에 가려고 버스에 탔는데 같은 학교 여자인 친구 S랑 H가 있었어요.


도착 할 때 까지 썰을 풀면서 얘기 하고 있었는데 버스 창문 밖에 갑자기 비가 오더군요.


그때 저 혼자만 우산을 들고 와서 셋이서 같이 우산을 쓸 수 밖에 없었어요ㅋㅋㅋㅋ 


학원에 도착하고 셋이서 우산을 쓰는데 S는 제 팔을 약간 팔짱 낀 채로 가고 H는 그냥 옆에서


같이 붙어서 버스에 내려서 학원까지 걸어갔어요. 그때 S한테 반한 것 같아요. 


걔는 친하니까 그랬던 것 같았는데 그때 당시에 숫기가 없어서 그랬는지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었거든요 ㅋㅋㅋㅋ


그 후 몇달 동안 짝사랑은 계속 되었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고백을 하려고 했어요. 근데 방법을 잘못선택한거에요.


문자로 고백했습니다. '나 너 좋아해'라구요. 답장이 없더군요. 하긴ㅋㅋ


저같이 생긴 남자가 갑자기 문자로 고백하면 답장 해 줄 사람이 있을지 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후회되네요ㅋㅋ 그렇게 몇달동안


어색하게 지내다가 어느정도 어색함이 풀릴 때였어요. 그때가 작년 11월이었나 11년 11월 11일


밀레니엄 빼빼빼로 데이가 다가올 무렵이었을거에요. 저는 비밀 같은 거 있으면 혼자 간직해 둘 수


없는 타입이기도 하고 처음 한 짝사랑이 힘들기도 해서 주변 친한 친구 3명 정도한테 짝사랑 썰을


푼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게 문제더군요. 친구 B랑 문자 한 내용이 친구 K한테 들키게 됐어요


이 친구가 워낙 활발한 성격이라 입도 약간 싼 편인데 그래도 잘 지켜주기는 개뿔이 수업시간에


S랑 친한 여자애들한테 제가 밀빼데(빼뺴로 데이 줄여서)때 누구한테 고백 할 건지 물어봤나봐요.


그래서 걔들이 제랑 친했던 3명한테 누구냐고 막 물어 보고 저한테도 누구냐고 그러더군요. 


근데 여차저차 해서 반 안에 소문이 다 나고 제가 교실에 들어 갔을 때는 S는 엎드려 있고 주변


친구들은 놀리기나 하고 S랑 친한 반 여자애들은 S랑 얘기 하다가 갑자기 잠시 저한테 와서


하는 말이 '너 S한테 고백하지 마라'라고 했어요. 네 저 차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말 듣는 순간 벙쪄서 수업시간에도


멍하게 있었던 것 같네요. 아마 절 싫어해서 친한 여자애들한테 얘기 하고 대신 말을 못하니까


친구를 통해서 말 한것 같았어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기에 지금도 얘들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궁금하네요.


오히려 제가 위에 했던 말처럼 절 싫어해서 친구를 통해서 얘기 한 건지도 모르는데 억지로 자기합리


화 시키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어쨌든 줄 건 줘야 하니까 밀빼데가 금요일이었는데 그땐 못주고


그 담주 월요일 밤에 학원 앞에서 줬어요. 직접 만든 빼빼로였는데 주머니에 하도 만지작 거려서 초콜릿도


약간 녹았고 봉지도 약간 뜯겨졌는데 고맙다고 그리고 저번에 내 친구들이 했던 말은 내가 한 말 아니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도 줬을 때는 기분이 좋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전 아직 고백도 안했는데... 학교엔 제가 차였다고


소문이 났고 저랑 친한 친구 3명이 괜찮냐고 물었지만 아무 말도 안했어요. 그새끼들이 친구 K랑 반에 소문을


퍼뜨렸거든요 ㅋㅋㅋ 뭐 그래도 실수로 한거니까 지금은 잘 지내고 있구요. 밀빼데 이후로 겨울방학이랑


봄방학 걸치고 온갖 스트레스하고 회의감에 막 먹어댄 탓에 13kg 나 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살도 빼고 새학기 들면 머리도 두발 길이 풀리면서 멋도


내고 당당히 S 앞에서 고백하려구요. 저번처럼 다음에 미루다가 평생 못 할 것 같아서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살뺄거에요 ㅋㅋㅋㅋ


아 막상 써보니까 두서 없이 쓴거 같고 객기 부린 것 같네요


쨌든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구요.


응원 한마디 해 주시면 사랑해요


ps.아 그리고 S양 친구들이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누구냐고 물어 봤을 때 슬며시 눈치 준 이OO 이 개새끼야
   !! 어차피 니가 오유에서 베오베나 베스트, 유머게시글만 보기 때문에 이 글 못볼거야ㅋㅋㅋㅋ 너 밀빼데
   이후로 내 얘기를 남얘기 하듯이 말하더라 ㅋㅋㅋ 뻐큐머겅 두번머겅 凸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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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끝나고 방학시즌 들어가면서 여러 사정때문에 살 못뺀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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