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시험방송을 거쳐 광화문TV가 개국(?)했습니다. ("개국"이라고 하니 거창하네요... ^^;;; )
이 글은 광화문 농성장을 중심으로 세월호 가족분들 소식을 전하는 광화문 TV를 홍보하기 위한 글입니다.

광화문 TV 방송은 아프리카 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afreeca.com/sewolho416

아프리카 TV에 이미 가입하신 분은 로그인하시면 실시간 채팅이나 댓글로 방송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주권방송 (http://615tv.net)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주권방송 페이지 들어가셔서 "광화문 TV" 검색하시면 됩니다.

방송 시간은 지난 주까지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였는데, 이번 주부터 한 시간 늦춰서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방송 편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5-6시: 세월호 소식 (세월호 관련 뉴스, 가족분들 동향이나 관련 소식, 간담회 등 행사  후기나 앞으로 있을 행사 공고 등)
6-7시: 21세기 한국 대학생 연합 방송 (대학생들의 눈으로 본 세월호 이야기와 각 대학 관련 세월호 소식 등)
7-9시: 월/수요일은 문화제, 화/목요일은 주제별 대담, 금요일은 안전과 인권에 대한 특강 등 요일별로 다양하게 진행
토요일에는 촛불문화제와 집회 상황을 중계하며, 일요일은 일주일간의 하이라이트를 재방송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ewolhoTV

저희 나름대로는 할 수 있는 한 여러 가지 준비를 했습니다만, 다들 열의만 넘치는 데 비해 대부분 방송 경험이 없고ㅠ 실무 스탭도 모자라고ㅠㅜ 기자재도 열악하고ㅠㅠㅠ 여러 모로 몹시 부족합니다. 기존 상업 방송이나 유명 팟캐스트 등 널리 알려진 방송들에 비하면 많이 헐렁한 것이 사실입니다. 방송 시간도 5-9시까지 네 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봐 주시는 건 무리입니다. 그러나 편하신 시간에 단 5분 10분이라도 한 번씩 관심 가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광화문 농성장에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족분들이 계시고, 여전히 잊지 않고 꾸준히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모두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잊지 말아 달라고 세상에 외치고 있습니다. 그 외침을 세상에 전하기 위한 광화문 TV입니다.

광화문 TV는 농성장을 지키시는 2학년 7반  영석이 아버님 어머님, 7월부터 내내 광화문에 계시는 터줏대감 2학년 7반 민우 아버님, 역시 7월부터 지금까지 4개월이 넘게 같이 광화문을 지키며 고생하시는 상황실 스탭 여러분, 그리고 바쁜 시간 쪼개어 방송에 참여해주시는 MC와 대학생 방송인 여러분, 문화제를 이끄는 예술인 여러분과 특강, 대담을 맡으신 전문가 분들께서 다함께 만들어가는 방송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와 관련된 사연, 가족분들이나 농성장을 지키시는 분들께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마음을 울리는 시나 좋은 책의 한 구절, 직접 연주한 음악이나 동영상 등을 페이스북 댓글로 남겨 주시거나 메시지로 보내 주시면 방송에 반영합니다. 물론 아프리카 티비 댓글과 채팅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무작정 시작해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ㅠㅠ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늘 노력하는 광화문 TV가 되겠습니다.
세월호를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