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군대를 가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학생회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학생회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재밌게 놀다가 집에 오면서 갑자기 울음이 터졌습니다.

저는 소심하고, 심하게 낯을 가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학생회 사람들과도 무지 많이 친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1년이란 시간을 함께하는 동안 많이 정들었습니다.

군대를 갔다오면 이런 형, 누나들은 사회생활로 가실테니 만나지 못하겠지요.

저는 먼저 연락도 할 줄 모르는 성격입니다.

전화를 해서 무엇을 말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는 성격 입니다.

군대를 갔다와서 형,누나들과 만날 수 없다는게 슬픕니다.

동기들도 4학년이 되어 취업준비를 하느라 바쁘겠죠.

군대를 갔다온 저하고는 많이 다를겁니다. 저하고 다른 삶을 살고 있겠죠.

졸업 사진도 따로 찍겠지요? 너무 슬픕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너희들과 헤어진다는게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