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아 체력이 없으므로 음습체.
학생때 모교 축제도 참석하지 않았던 나. 러블리즈 보러 이번이 두번째 축제 참석이었음.
얼마전 하남지역축제는 지역주민축제라 왕복2시간+두시간전에 가서도 50미터거리에서 영접해서, 집에 오는 길에 강한 현자타임이 왔었음.
그래도 '갈 수 있으면 가라'는 명언을 되새기며, 같은 서울이라 부르기엔 너무 먼 1.5시간을 걸려 인덕대 갔음.
9시반에 러블리즈 공연한다는 말에, 스탠딩 콘서트는 10년전에 끊은 비루한 몸이라, 오래 서있을 자신없어서, 멀리서 보자 생각에 8시반에 갔는데, 왠열 사람이 없는거임. 재학생들이 거의 없었음.
4번째줄에서 태엽장치, 동경소녀의 공연을 보면서 기다림. 러블리너스만의 극단적인 성비(9:1)로 가득차있는 관객들의 호응을 보며, 그분들은 위문공연 온거 같다고 했음.
(러블리즈는 자랑스럽지만, 역시 난 아직 러블리너스는 부끄러움)
러블리즈 멤버들 1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눈에 담는데, 너무 은혜로운 공연이었음.
노래나 안무는 방송이나 직캠을 보는거랑 별 차이없는데, 실물을 보는게 진짜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1.5배는 더 예쁨. 2D 사진은 3D 인물을 이길 수 없음.
미주는 공연내내 흥을 주체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수정이와 예인이 2MC체제도 구경하고, 앵콜곡으로 "발라드 부를건데요?"라고 낚시하는 베이비소울도 보고..
미주는 춤도 격렬하게 춰서 멜빵이 계속 흘러내림. 공연 시선강탈은 미주.
좋아하는 아이돌 행사같은거 있으면, 갈 수 있으면 꼭 가시길. 더 유명해지기전에 꼭 챙겨 보시길.
가기전에 체해서 공연전까지 어지럽고, 1시간쯤 서있더니 발에 쥐도 났는데, 러블리즈 보니까 싹 다 나음 ㅋㅋㅋㅋ 그런 내가 너무 웃겼음 ㅋㅋㅋ
끝으로, 수많은 러블리너스들을 보고선 자신감을 얻고 왔음 ㅋ
누가 그랬음. 오프 행사는 '자신감 품앗이'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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