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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병에 관한 썰 계속 이어가는 세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9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근햇님○
추천 : 22
조회수 : 11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31 18:12:59
 
 
여전히 음슴체로  썰을 풀어 가겠음....
 
 두번째 이야기 끄트머리중,,,,,
 
감찰참모는 일개장 피복을 입었다고 하나 거지같은 꼴을 벗어날수 없는 기름때의 화신인 나의 전신사진 세장을 찍고서는...
 
신상명세서를 작성함...그때 감찰참모왈 “너 이거 작성하면 신원조회할꺼다”라는 개 무시무시한 말을 하는거였음....아 슈발...진짜 이러다 영창가는
 
아닌가...싶어 내가 지은죄를 고해성사하듯 머릿속에 정리시켜 하나님께 무릎꿇고 기도하고 싶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집안 3대 위까지 조사해
 
서 원숭이 섬나라 앞잽이가 있는지...전과자 또는 빨갱이가 있는지..사회전반에 걸쳐 유명하거나 고명하신분이 있는지...여부를 조사하는게 기본 원
 
칙이라고 함...그 다음이 키 몸무게 외모 학연, 지연, 그리고 서울지리 잘 아는놈을 추린다고 함..
 
 
 
 
으읭!!!!!!!   '_'!!!! 신상명세서를 고민 고민하며 나름대로 착실해 보일려고 예쁜 글씨로 심혈을 다해 쓰고있는 나에게..
 
신원조회할꺼라는 개 무시무시한 썰을 풀어대는 감찰 참모를 빤히 쳐다보며 사슴같이 커다란 눈망울로 조심스럽게..."네"라는 대답을 하고
 
고개를 푹 숙여 마저 작성하였음... 작성이 어느정도 끝나자..
 
감찰 참모는 나에게 고향이 어딘지 재차 물었고... 고향에서 어느어느 학교를 다녔으며, 어느대학 무슨과에 다니는지...서울지리는 잘 아는지..
 
서울에 친척이 누가 사는지...얼마나 서울지리를 잘 아는지....써놨는데도...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눈을 크게 뜨고 취조하며 마치 범죄자를
 
달래듯이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그래 그래  불어 불어" 라는 표정으로 커피 한모금을 들이키며 미친듯이 호구조사를 함...
 
"ㅆㅂㅅㄲ 걍 좀 제대로나 쳐다보고 말하지"라고 외치고 싶었으나...현실은 연대장이후로 처음보는 말똥 세방의 위력에 오줌을 지리는 터라.. 
 
다리만 달달달 떨며 묻는 질문에 매우 착실한 얼굴표정과 더불어 초롱초롱하게 대답함...어느정도 질문이 끝났는지... 옆에 있던 누리끼리한
 
쏘가리 모자를 쓴 수송관이 나를 쳐다보더니...."밖으로 나와라"를 외치며 지휘통제실을 나섰고...밖에 나섰을때 보이던...꺼믕색의 멋진(?)
 
오오오~~~!!입대한 후로 사제 차라고는 현대에서 나온 버스랑 진개, 인분, 덤프 차량만 보았건만...!!!!!! 삐까 뻔쩍한 승용차 한대가 빠킹이 되어 있
 
었음....어둠속이라 사실 무슨차...울트라 초 긴장이 타서... 그 어색함과 폭풍 긴장속에 차종이 먼지 인지할수 있는
 
초능력이 나에게는 없었기에.... 분명 좀 높은 양반이 타는 차인것만은 분명했음...(운전을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도 안남...)
 
수송관왈" 어 나는 수송관이야" 여기 이차 보이지??? 스틱차인데.. 너 스틱 운전할수 있냐??라고 물었고... 이빨을 덜덜덜 떨며...조심스럽게..
 
네라고 대답했음...수송관은 곧이어 바로 운전병을 하차 시키고...운전석에 타라는 손짓을 해보이고는 수송관은 조수석에 탐...
 
사실 이때부터 다리에 힘줘도 참새새끼 다리마냥 얍실하게 덜덜 떨던 나의 다리가 바람에 부대끼는 바람인형마냥 미친듯이 더 떨리기 시작했음...
 
오줌을 곧 지릴꺼 같은 긴장감에...더욱 더 똥꼬에 힘을 바짝 주고...차량에 올라타서 안전벨트를 메니....수송관은 간략하게 기어방식을 알려주고..
 
(이 차는 통상1단 기어넣는쪽이 후진기어였음)
 
수송관은 전투모를 벗어 번쩍거리는 금박 쏘가리를 나에게 비추더니..."니가 가보고 싶은곳으로 맘대로 가봐라...운전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라는
 
거지같은 멘트를 날렸고...나는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출발하겠습니다"라는 우렁찬 외침과 동시에 나는 10시 2시 모양의 핸들을 잡고 힘차게 돌렸음...
 
다행히 시동은 꺼뜨리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자랑스러운건 아니지만....사실 고삐리때부터 무면허 스틱운전으로 다져진 몸이라...스틱은 왠만하
 
면 적응은 칼이었음ㅋㅋㅋㅋ(절대 무면허 운전은 하지마시길...인생 그대로 종치는 수가 발생될 수도 있음..) 잠시 군용차의 맛에 들려서인지  
 
액슬레이터 를 지긋이 밟아도 쭉쭉 나가는 차량에 나의 오른발은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기어 변속을 위해 클러치를 밟는 왼발도 가벼움에 그저 감탄
 
만 할뿐이었음 .....크허허허허 그렇게 영내를 한바퀴 돌아서...(수송관이  오르막 정차에 출발도 시킴-_- 날 뭘로보고 ㅋㅋㅋㅋ) 위병소를 빠져나와
 
시내 드라이브를 만끽하며...시원한 가을 밤바람은......개뿔이...ㅈㄴ 추웠다...ㅅㅂ 눈내리는 미친 가을 날씨였기에 여튼...멋지게 시내 주행을 돌
 
았음..사실 언제 외박이나 휴가 아니고서 밖을 나가보겠음...짬도 개 찌글찌글해서 일병때까지 운행도 없을껀데...그렇게 야간 운행을 마치고
 
다시 부대 정문 위병소를 통과할때 초병(1탄에서 말했듯이 교체한 내고참 ㅋㅋㅋ)의 암구어 질문까지 무사 통과 후 다시 지휘 통제실 앞으로 차량
 
을 바짝 들이댔음...그렇게 끝나나 싶었더니...수송관왈" 야 후진주차해라..빠져나가기 쉽게..."라고 외침.. ㅆㅅ 그거 좀 돌려 나가는데 을마나
 
걸린다고... 정면으로 댔더니 그걸 또 후진으로 굳이 바꾸래 -_- ㅅㅂ 어쩔수 없이 사이드 미러만 보고 후진하려니...ㅈㄴ 간질맛만 나고..잘 보이지
 
도 않고 참 거지 같다라는 생각이 들때쯤..수송관은 " 야 너 원래 후진 주차 이리하냐??" 니 하던대로 편하게 해바" 라는 말이 떨이지가 무섭게 바로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고개를 돌려 후진으로 스무스 하게 주차는 완성 함...낄낄낄 ㅋㅋㅋㅋㅋㅋ ㅆㅅ 빨리 말하던가 ㅋㅋ
 
그렇게 1호차 시험을 야간 주행으로 마치고...지휘통제실로 들어감... 티비를 보며 커피를 연거푸 몇잔 마시고 있던 감찰참모는 자리에 일어서며
 
"어 잘 타고 왔니??"라고 물었고....기운없는 목소리로 대답했음...사실 졸라 잠왔음...ㅅㅂ 전장비검열이랑 혹한기 준비때문에 온몸이 노곤노곤
 
하고 일찍 조금이라도 더 자야...내일 다시 개 거지꼴을 하고 힘든 일을 할수 있을꺼라 생각 했던지라....샤방샤방하고 희망에 부푼 나의 생각들은
 
머릿속에서 때밀듯이 박박 지워 날려버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됨...
 
감찰참모는 수송관에게 "잘하던가요??" 라고 물었고...수송관은 "예..가시면서 자세히 이야기 하시죠" 라며...서둘러 떠나려고 했음...
 
ㅆㅅ 기왕 물어본거 좀 잘했다고 칭찬이라도 해주고 가지는....-_- "나 간다.. 그럼 나중에 다시 보자"라는 말을 남기고...감찰참모는 지휘통제실
 
형광등에 블링 블링 빛나는 말똥세방을 박은 전투모를 쓰고 어둠속으로 금박쏘가리 수송관과 사라짐....이를 본 당직사령은...헐레벌떡 뛰어 
 
지휘통제실 입구까지 쫒아나와 목이 찢어져라 큰소리로 경계를 했고.......이를 시원하게 개무시하듯 손하번 들지 않고 감찰 참모는 그대로 
 
위병소를 통과하여 나가버림................이후....말똥 세방의 연대장보다 짬은 더 높은 감찰참모의 등장에 당직사령도 덩달아 똥줄이 탄듯...허무하
 
게 의자에 털석 주저 앉았고....이를 본 나는 내무반 복귀 신고를 하고 ....... 총알 같이 중대 행정반으로 뛰어 갔는데...........
 
 
 
아....ㅅㅂ 월말 마무리 정리해야하고 영감들 퇴청시켜야 함,,,,,이따 영감들 퇴청후  마져 쓰겠음..... 
 
이후 벌어지는 스펙타클한 부대 생활과... 1호차 착출현장까지 내리 쓰겠음..............  
 
 
흐유 반응이 좋아야 할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뜨아....
 
곱씹어 제가 쓴글을 봤지만....글로 먹고사는 놈이 아닌지라...드럽게 재미없어도...베슷흐로 보내줘욤!!!! 흐헝헝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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