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친구들이랑 술 한잔 걸치고 귀가하는데...
큰길에서 골목길로 딱 꺽어들어가는게 왠 여자를 어떤 미친새끼가 옆쪽 골목으로 밀치고
들어가는 걸 목격...
순간 움찔했다가 나도 모르게 쫏아가서 소리를 질렀는데...
두 연놈들이 저를 보고 ㅋㅋㅋㅋ 비웃고 앉아있네요.
응? 응? 하고 벙쩌있는데...
아오 진짜 ㅁㄴㄻㅇㄹ 같이 삐쩍 꼴아서 한 23,4살 쯤 되보이는 남자쉬키가
내 여자친구랑 장난친거니까 갈 길 가라고... 진짜 딱 갈 길 가세요~ 이렇게 말했음!
응? 이게 뭐지...? 하고 대충 돌아섰는데... 집에 오는 동안 급격히 빡이 쳐오르데요...
빙신같이 뭐라고 한소리도 못하고 두 연놈들 키딕거리며 비웃는 소리 들으면서 돌아선 스스로가
너무 초라하고 빙신같이 느껴지고 있어요...
나이 34에 어린 친구들 장난에 놀아난 것도 빡치지만...
그걸 어떻게 분풀이 할 곳도, 선의를 가지고 달려온 사람을 노골적으로 비웃는 젊은 친구들의 세태도 참... 비참하네요.
나라가 점점 이상하게 되가는 것 같은 느낌... 저만 그런걸까요?
그런친구들도 있는 반면 더 많은 친구들은 바른 인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겠죠.
꼭 그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