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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서른다섯 조금 힘들다....
게시물ID : baby_3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들다ㅠ
추천 : 6
조회수 : 13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10/06 12:00:57
내나이 서른다섯 한아이의 아빠
내년 오월이면 두 아이의 아빠...

한참 힘내서 일해도 모자를판에 점점 지쳐간다.

다니던 회사가 서울로 옴겨가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결국에는 고향에 남기로 하고 서른셋 늦은 나이에
다시 뛰어든 취업전쟁

몇년전만 해도 꽤 괜찮은 일자리가 많았는데
막상 찾아보니 일할만한 곳은 없고 

더 놀란건 10여년전 내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때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의 일자리들...

당장 생계를 위해 면접을 보고 입사를 하고 주말이고 
휴일이고 출근을 하고, 나름 경력이라고 입사를 했는데
면접 당시 제시와는 다르게 변하는 조건들과 맘에 맞지
않는 환경, 그래도 우리 딸 하나만 바라보고 버티는데
점점 지쳐간다.

좀더 신중하게 이직자리를 찾아봤어야 했나..
내 성향과는 맞지 않는 업무에 조금씩 지쳐가고
여기저기 몇번을 옴긴후에 지금 이곳에서 반년째

 그동안 나간사람만 4명

아무리 그지같아도 일년만 버티면서 다른곳을
알아보려 하지만 마땅한곳은 안보이네

누가봐도 노예같은 삶이지만 내 자식들을 위해서
어떻게든 버텨야지

가난을 물려주긴 싫지만 그래도 너희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빛을 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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