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신화의 동기가 뭔지 아십니까?

 

야당 매수입니다.

 

룰라 대통령이 당선됬던 대선과 같은 날 함께 치뤄진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었습니다.

 

즉, 룰라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으로 인해 사실상의 식물대통령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룰라 대통령의 한평생 정치 동지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야당 정치인들을 돈으로 매수하게 됩니다.

(야당 의원을 돈으로 매수하는 것은 브라질 정치의 전통이랍니다. 부정부패의 온상이죠...)

 

결국에 룰라 대통령은 의회에서 정치적 동력을 얻게 되고, 이를 계기로 빈민을 중심으로 한 사회복지정책을 적극 펼치게 되고,

 

오늘날의 룰라신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죠.

 

최근에, 야당 정치인 매수혐의를 받았던 룰라정부 국무총리를 비롯 여당 정치인들이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끝까지 "룰라 대통령은 나의 행동과 무관하다. 그는 모르는 일이다." 라며 룰라를 지켜주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룰라 대통령처럼 야당 정치인들을 매수하는 부정부패를 안철수 후보도 저지르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득 정치권의 정당이 없다면 정치적 동력도 없으며,

 

자신의 정치적 생명까지 내걸며 룰라를 지켜주었던 동지들도 없을겁니다.

 

현실정치생활을 오래했던 주변의 김성식 전 의원같은 사람들이 잘 좀 조언해서 안철수 후보에게 정당정치의 중요성을 깨우쳐 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