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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 그 날 - 악몽야 특집
게시물ID : pony_98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케
추천 : 8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0/31 22:50:37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악몽야야! 악몽야라구! 맙소사, 오늘이 악몽야야! 믿어져?!"


셀레스티아는 루나의 입을 틀어막던가 귀를 막던가, 둘중에 하나는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다. 물론 이 사태는 셀레스티아의 잘못이 크다. 루나를 달로 유배시킨 후 루나의 성절을 처리해야 했던 그녀는 '악몽야'라는 기묘한 이벤트로 의몽스래 넘기려 했고 , 그녀의 생각보다 악몽야는 인기가 있어, 지금의 사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루나는 생각보다 훨씬 기뻐했다. 옛 자신의 성절은 약간 무서우면서도 흥미로운 국가적 이벤트가 된 것이다.


루나는 흥얼거리며 악몽야 코스튬 카탈로그를 뒤지기 시작했고, 셀레스티아는 미칠것만 같았다.


"저기, 루나."


"응?"


"조금만 조용히...."


더 이어지려던 셀레스티아의 말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끊겨버렸다. 자칭 '루나의 신실한 추종자, 루나가드' 들이 쳐들어 온 것이다.


"안녕하십니까셀레스티아공주님, 부르셨습니까! 루나 공주님! 저, 루나가드 리반톤!"


"렉센 대령했습니다!"


셀레스티아는 한숨이 나오는 것을 참지는 않았다. 옛 '로얄가드'였던 그들은 루나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렸다고 주장했고(셀레스티아는 루나가 사랑의 마법을 쓰지 않았나 한동안 의심했다) 얼마 안있어 그들은 야간 로얄가드에 지원한 뒤, 자칭 '루나가드'들을 다수 양산해내는데 성공한 놈들이었다.



실로, 망할 것들인 것이다.


"..... 저것들은 뭐야?"


"나와 포니빌에 같이갈 가드들이야."


"그래.... 너랑 포니빌에 같이갈.... 뭐?!"


"포니빌에 같이갈거라고. 왜?"


정말로 왜라고 묻는 것일까, 저번의 조화의 요소로 인해 받은 공격이 루나의 머리에 거대한 충격을 남긴건 아닐까. 셀레스티아는 루나의 정신에 대해 길게 토론해볼 마음이 들었지만, 순식간에 접었다. 오늘은 국가적 행사인 악몽야, 벌써부터 진을 뺄 여유가 없다.


"..... 포니빌에?"


"응. 그러니까 페가수스 마차좀 빌려줘 언니."


"왜 하필이면 포니빌이야?"


'그냥 평소처럼 집에서 게임이나 하지 갑자기 뭔놈의 외출이냐' 는 셀레스티아의 생각보다 훨씬 순화되어 입밖으로 나왔다.


"일단 걔네들한테 감사하다고 인사도 해야하고, 미안하다고도 제대로 말 못했고...."


"성인 군자 나셨네."


"하여튼 그런 이유야!"


루나는 해맑게 웃었고, 셀레스티아는 방금전 세웠던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를 얻어냈다고 생각했다. 


일단, 루나의 정신상태는 흥미로울 정도로, 망했다.


"그래서, 어떻게 입고 갈건데?"


"우선, 이렇게 입고갈 생각인데."


그러며 루나는 여태껏 뒤지던 카탈로그를 펼쳐보였고, 셀레스티아는 드디어 울고 싶어졌다.


그곳에는 커다란 박쥐날개를 달고 스크림 가면을 썼으며, 발에는 용발톱이, 꼬리는 타오르고 있는 모델이 있었다. 대충 아래의 서명은 '포토피니쉬'였고, 셀레스티아는 그 정체모를 작자에게 거대한 욕을 퍼부었다. 그리고 루나에 대해서도 욕을 퍼부었다. 행동양식은 1000년전인 주제에 왜 옷입는것 만큼은 현제시대의 어린아이보다 못하단 말인가.


확실히 천년동안 달에 처박혀 있으면 사고방식이 우주급이 되어버리는 것일까.



"루나, 정말로 충고하는데 이건 아니다."


루나의 신실한 추종자들인 루나가드들 또한 이번만큼은 동의 했고, 그 후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오랜만에 진짜 자매다운, 그러니까 옷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스크림 가면도, 용발톱도, 불타는 꼬리도 다 포기할수 있지만 박쥐날개만큼은 포기 못한다는 루나와, 다른건 다 때려 치우고 그놈의 박쥐날개만큼은 안된다는 셀레스티아는 상당히 흥미로운 언쟁 끝에 루나가드들에게 그 보기에도 망측하기 이를 때 없는 박쥐날개를  떠넘긴다는 결론으로 합의를 보았다. 이후 자신이 안된다면 루나가드들에게라도, 라는 신념으로 루나는 신나게 자신의 취향을 덕지덕지 루나가드들에게 붙여버렸고, 결과는 상당히 처참한 꼴이었다.



"그래, 박쥐 망토라도 입으니까 좋냐."


박쥐로 만들어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취향을 건립할수 있는 것인가) 망토를 뒤집어 쓰며 루나는 해맑게 웃었다.


"응! 그러면 다녀올게!"


"그래, 제발 가라."


오지말고. 셀레스티아는 초월적인 인내로 그 말을 내뱉지 않았고 그 사이에 루나는 이미 자신이 코스튬한 루나가드들이 끄는 마차를 타고 멀리 날아가고 있었다.


그 꼴은, 웃기게도 악몽야와 나름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저런 꼴로 가면 포니빌의 포니들이 기절할지도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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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ightmare Night!


그림을 못그리는 관계로 글을 씁니다!




팬픽러의 눈물이 흐르는 듯 합니다만, 신경 안써요! 우하하하핫



안녕히 주무시길! 잉여 글쟁이 라케는 이만 자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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