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동안 모바일로 오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가입해서 글을 씁니다.
하지만 오유 첫글이 고게라니.....ㅎㅎ;
대학생입니다. 졸업반이고. 취준생입니다.
졸업반이 되서 지난 3년 반동안의 대학생활을 돌아보면,
대학이라는 우물안에서 개구리들끼리, 치열하게 그들만의 리그를 열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슬슬 대학이라는 우물을 벗어날 시기가 되버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물밖에 무엇이 있나 머리를 슬그머니 뺀 졸업반 개구리는 이제 좀 현실을 깨닫게 되버렸지만,
알아버린 후에는 이미 늦었다는 누군가의 말씀이 이제서야 가슴에 와닿습니다.
사회에서 나의 꿈을 펼치며 살고싶어서 지금 아둥바둥 노력하지만 지금에서야 하는 노력이 과연 얼마나 이뤄질까요.
준비하는 족족 실패네요. ㅎㅎㅎ
자기 혼자 멋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무리하게 방학을 보내고 있지만 계속 실패를 맛보는 지금,
내가 조금은 이기적이었나하는 생각도 들면서, 현실이 벽이 얼마나 높은지 배우고있습니다.
솔직히 좌절입니다.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됐나, 나는 자만했던 걸까.
혼자 눈물을 짜내던 지난 밤들의 시간이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다시 아른거리네요.
술도 안먹었는데 오후에 혼자 푸념이나 늘어놓고..
어느 분이 과연 이런 한심한 푸념을 봐주실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소 짜증나는 글이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죄송합니다.
글이 쓸대없이 길어졌네요.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