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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미드나잇' 영화관에서 혼자 보는 방법!
게시물ID : humorstory_382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숭구리당
추천 : 11
조회수 : 302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27 17:22:00

1. 돈으로 하루 정도 빌린다.


2. 사람들이 드문 시간, 일요일 심야가 딱이다. 다음날 공포의 월요일!


3. 영화관에서 오유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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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나가셔도 되고 아니면 뭔가 이 녀석 더 알아 보고 싶다면, 더 이야기 해줄게요

나 말하고 싶어요!


때는 저번 주, 내 생애 첫 유머글로 베오베행 기차 한 번 타보겠다고, 봉하 마을이 있는 진영역 까지 갔다와서

후기를 남겼지만, 낙동강 오리알... 

그래서 난 느꼇지, 내 숨이 붙어 있는 한 끝까지 도전 해볼거라고, 

처음이 그렇지 그 후에는 다 그렇잖아, 딱 한번은 없잖아요!(당신이 생각하는 그 거 맞아 키키 난 자상하거든, 일일 밝혀주는 섬세함)


그래서 베오베 가는 글을 봤어, 우선 나 처럼 글을 길게 쓰지않아요

짧고 굵게 시원하게 아침에 누는 금똥같은, 뭔가 찝찝하지도 않고 목구멍까지 탁 트이는 듯한 후련함을 원하더라구,

그래서 나는 근본적으로 안되겠구나, 나는 기생충같은 끈질김과 길고 가는 생명력 하나로 버텨왔거든요... 봐봐 벌써 부터 글이 이리저리 난리 부르스네요! 벌써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요점은, 베오배행 기차를 탈려면 언제 글을 올려야 하고 어떻게 쓰고 누가 쓰는지 중요하더라구

보니깐, 퇴근 시간 5시 이후 부터 꾸준글과 추천도 횟수가 높아요

그리고 최고 점은 모두가 파티 같은 쉐이킷 붐 불금, 불쌍하고 쓸쓸한 금요일 저녁이 최고로 참여도가 높더라구요.


그리하여, 어제 자정 그러니깐, 심야에 봐서 오늘 새벽에 본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비포 미드나잇 영화에 대해 같이 나누고 싶었어요

너무 평론가 처럼 이야기를 다해버리면 재미없고 시시해 지더라구요, 그러면 오유인 댓글 참여하기가 그럴 것 같아 대충 윤곽만 잡아 볼게요. 같이 이야기나 해보자는 식으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당~ 마치 우리가 영화 속에 제시와 셀린느 처럼:)


우선 제가 영화 보게 된 경위를 밝히면서

때는 일요일 자정이었다 왠지 모르게 땡겨서 다시 보러 갔어요. 예매 할려고 하니깐 중간 자리가 다 나갔더라구요. 이 시간에 나 같은 사람이 있구나 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입장했지만, 역시나 오유나 했구나... 

절대 제가 오징어라서 그렇게 큰 영화관에 나 혼자만 있었던 거 아니에요! (강한 부정)

제가 혼자 있고 싶어서 그랬어요 다 나가주세요!

일부러, 나 혼자서(?) 흑흑 영화 보고 싶었던 것 뿐이에요...


집 같더라구요. 다음에 친구도 데려가고 싶네요.... 월래 표는 젤 뒤에 왼쪽(학교에서 자주 앉던 지정석)이었지만, 그냥 중간에 냅다 누웠습니다. 아주 편하고 좋더라구요. 수영도 하고 말이죠. 영화관에 봉봉 타보셨어요? 안 타보셨으면 말을 마세요. 날라갈 뻔했어요!

관계자 분들께 죄송해요. 근데 자리 진짜 튼튼하더라구요...쩝


리뷰는 이동진 기자와 김혜리 기자!

라천에서 언제나 영화처럼을 너무 사랑했고, 이제는 음도의 영화 사람을 만나다까지

사실 우리 희열옹 내공이면 제시는 무찌르고 남아있을터인데, 어떻게 더빙만 안되나요? 크크

구질구질한 내무반에서 한 줌의 에메랄드같이 김혜리 기자의 목소리, 그리고 진지하면서도 적당히 위트와 빈틈이 있어서 정말 매력적인 팜므파탈이죠. 김혜리 기자님께 제시와 셀린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던 게 주옥같았어요! 그게 아마 이년전이었을텐데...

진짜 제가 아니라도 능히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좋은 소식 하나 더 붙이면, 영화는 수다다가 고정 프로로 '금요일엔 수다다'로

벌써 두번째 편 까지 방송했답니다~

http://blog.naver.com/lifeisntcool 비포 미드나잇 리뷰 이동진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49538 김혜리 기자의 제시 인터뷰!


그래도 제가 오유인들과 가장 나누고 싶었던 대사 혹은 장면!

그리스에서의 여름 유가를 만끼하며 친구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그리스식 만찬을 함께하는 '제시'와 '셀린느'. 그 자리에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풋풋한 20대의 커플에게 셀린느님께서 연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결을 전수해주신다.

"하나 알려줄까요? '남자 내꺼 만들기'. 져도 그만인 게임은 이기게 해줘요."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로맨틱한 커플로 남을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전하는 셀린느님의 이 대사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이 온라인과 타임라인에서 단연 명대사로 꼽았고, 수 십 차례 리트윗 되면 첫 번째 명대사임을 증명했죠. 

특히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둔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킬 셀린느님의 남자 사로잡는 방법은 비포 시리즈와 함께 길게 회자될 것이고, 이렇게 또 이론만 늘어 날 뿐이고, 나는 오유인이고...




나 혼자서 쇼 하는중. 

(잡소리, 패스 하셔도 됩니당~)

제시 그니깐, 에단 호크는 나의 분신과도 같은 사람임으로 저를 투영시켰습니다. 아니 사실은, 셀린과 둘이 데이트할려구요. 전편 만큼 둘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줄어든게 아쉽긴 했죠. 진짜 어떻게 두 시간동안 계속 걸으면서 대화만 하는게 한편의 영화가 되다니, 나도 걸으면서 대화하는 거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하면 공포 영화가 되네요...

아마 이 글을 통해 처음으로 아니 처음이라니(?) 영화를 접하게 되셨다면, 대다수 관객이 최초로 접한 배우 에단 호크의 얼굴은, 풍부한 감수성을 가졌으나 그것을 날숨으로 내보내지 못하는 여리고 내성적인 소년 토드 앤더슨이었을거에요.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이 영화의 성공은, 촬영을 마친 뒤 배우 생활을 접고 영문과 대학생으로 돌아가려 했던 에단 호크의 계획을 뒤틀어놓았다고 합니다. 거절하면 바보처럼 느껴지는 좋은 기회들이 쏟아졌다고 하네요. 당시 에단 호크와 로버트 숀 레너가 식사를 하러 간 레스통랑에서 손님들이 모두 테이블에 올라가 '마이 캡틴'을 외쳤다는 일화가 재밌더라구요. 호크는 제 캡틴이에요.저는 독수리 오형제에요. 사실 저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책으로 먼저 접했는데, 알고보니 영화가 먼저고 책이 그 후에 발간됬다고 하더라구요. 영화에 너무 심취해서 학교에서 '마이 캡틴' 이라고 맨날 지껄여되다, 진짜 영화나왔던 캠퍼스에 너무 반해서 진심 유학을 가게되었어요. 안타깝게도, 영화에서 나오는 학교랑 실제 촬영한 학교가 달랐다는 걸 몰랐지만, 상관없이 보스동에 자리잡았었죠. 아 또 이렇게 글이 길어지네요. 그냥 패스하시길...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장면! 

순간의 미학까지 느껴지는 브레송을 뛰어넘을 한 장의 사진!






엄마가 크레딧까지 봐줘야 한다고 끝까지 자리 지켰어요! 내 신용도는 그레이트야!




더 말하지 않을게요. 내 곁에는....



더 이야기 하고 싶은데, 여기까지 매듭짓고, 댓글로 참여할게요

저번 글하고 비교하면 진짜 게임도 안되는데, 이제 약글쟁이로서 아니 전 감성 찌질남! 감질남으로서 이만 물러 나보겠습니당!


역시 여행은 기차를 타고 ...

만약 혹시라도 이 글이 베오베행 기차를 탄다면, 제시와 셀린이 유레일 기차안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평행이론 하는 

저의 내일로 기차안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두 사람이야기 올려보겠습니다

아니면 말고....







오늘은 말해서 뭐 하나요. 

인증까진 했는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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