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서 시작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마지막에는 같이 있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한편으로는 끝이라는 게 아쉬워서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 계속 보고 있었어요. 문 앞의 직원언니한테 정말정말 죄송했지만...

엔딩크레딧 그림도 예쁘더라고요. 그 그림들 하나하나 보면서 저건 뭐였지, 하고 잠시 기억을 되새기기도 했어요.

마지막에 나온 노래도 좋게 듣고 나왔고요.

오는 길에 끝이라는 게 아쉬워서 오는 길에 눈물도 찔끔 흘리기도 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다인이 계속 싸우고 있는데 소린이 오지 않아서 전력이 밀리니까 퇴각하라고 했지요.

                                그때 카메라가 다인을 중심으로 주변을 넓게 잡아줬었어요. 그런데 저 명령에도 불구하고 물러나는 난쟁이들이 얼마 없었다는 점.

                                오지 않는 친척을 기다리면서, 명령을 들어줄 난쟁이들도 다 죽어가는 저 상황의 다인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반지의 제왕 정말 안녕이네요.

그래도 책으로 한 번 더 읽고 영화를 한 번 더 보면 좀 다르겠지요.

전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