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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게시물ID : humorbest_382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르마
추천 : 16
조회수 : 3234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27 00:58: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26 04:13:22
채 마르지 않아 물렁한 시멘트를 꾹꾹 밟아가며
넌 어디로 갔니

네가 보고싶은데
이렇게 발자국을 보고 있으니 더 보고싶은데

내일이면 검은 타르를 덮고 노란 선을 그어
작은 발자국도 지워버리겠지만

이 사진은 지우지 못하겠지

술을 마셔도 취하는 것 같질 않아
우리 아직 즐거웠던 때가 담긴 아주 오래전에 정지된 핸드폰은
비밀번호가 뭔지도 몰라 0000부터 9999까지 눌러보니
우리 처음 만났던 날이구나

날 부르던 바보라는 말 그대로 나는 어리석구나
이렇게 아플거면서 왜 아프게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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