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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났다고 목을 내미는 순간 내려쳐진다
게시물ID : freeboard_247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쇼팽에튀드
추천 : 2
조회수 : 9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08/17 09:52:36
진중권이라는 문화평론가가 100분 토론에 나와서 토론하는 것을 보고 저 문장이 떠올랐다

뭐 서울대 출신에 교수 할 정도면 공부는 어지간히 했을거고 주변에서 소위 공부 좀 한 사람의 특징?

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똥고집도 조금 있는거 같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 굽히지 않는 나름의 소신도 있는거 같다 (좀 유치한 면도 있긴 하지만)

만약에 진중권이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정말 신나는 삶을 살았을 것 같다

각 나라마다 문화라는 것은 다르기 마련이어서 미국의 경우 말로 상대를 까대면 거기에 맞춰서 까대야만 살아 남는것이고 까대는 것이 대중들의 불쾌감을 일으키기 보다는 까댐을 당한자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더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미국에는 말로서 상대방을 깎아 내려서 그런 것을 토너먼트로 해서 우승자에게 상을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다르다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하며 소위 말하는 개념 등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면 설령 그것이 소신을 가진 사람의 주장이라 할 지라도 사회는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진중권의 극단적인 표현(비평할 가치조차 없다는 등의)은 설령 그것이 옳은 표현이라 할지라도 우리 나라의 문화에는 부합되지 않는 것이었다(물론 그런건 개인의 차이여서 진중권은 그런 표현을 함으로써 어느 정도의 행복감도 느꼈을 것이다.오히려 그런 표현을 다른 적절한 표현으로 대체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그런 사람에게는 스트레스일 수도 있다.)

2년 전 쯤에 예비역 장군님의 강의를 들었을 때 제목에 있는 말씀을 들었다

자신이 특출 났다고 생각되면 절대 튀지 마라. 잘났다고 남들보다 고개를 내미는 순간 목이 내려쳐진다

갖은 고생을 하며 전장을 누비고 비육사 출신으로써 3성 장군에까지 오른 그 분의 말씀은 여전히 악플러와 대응하고 있는 진중권을 보고 있는 나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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