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이었습니다.
돌때도 못가준 나쁜 삼촌이지만, 그래도 꼴에 삼촌이라고 한번 얼굴이나 보려고 형네집에 갔었죠.
돌 전에 한번 봤을땐 절 그렇게나 무서워하던 조카가, 이번에는 그래도 삼촌이라고 웃어주더군요.
약간 기분이 좋아져서 놀아주었습니다. 단순한 놀이였어요. 몸을 좀 쓰는 놀이긴 하지만.
애가 때리는걸 피해주면서 다시 때려보라고 자극하는 그런 놀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애가.. 글쎄 몇 번 피했더니 공격에 페인트를 쓰는겁니다!
치려는척하면서 안치고, 몇번 안치는데 피해서 애가 깔깔 웃길래 안칠줄알고 피했더니 그때는 치더라고요.
이 애의 장래가 너무도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