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나의 탱구를 생각하며
굽네 치느님을 영접하였으나
이 하찮은 몸뚱아리가 감히 치느님의 성은을 거부하고
모두다 토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비참한 일이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최근 몇 차례나 치느님의 성은을 거부하니
이따위 삶에 어떤 희망이 남아있단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