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비판 받을 요인은 크게 네가지라고 봅니다.
1. 첫번째로 신인드래프트건입니다. 당시 알려진 바로는 고향구단인 삼성에 가고 싶어서 타구단의 백지수표를 어렵게 거절하고 군대에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태행 트레이드때 본인이 밝혔죠. '삼성과 이면계약이 있었고 군대에 있는 동안 용돈조로 매달 1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그 후에 삼성에 복귀한 후에는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다시 자신은 단지 고향팀인 삼성이 가고 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수차례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당시 지명을 피해 군대에 간 것 자체는 룰위반은 아니지만, 이로인해 신인지명권보유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죠. 그리고 삼성과 이면계약이 있었다면 이는 명백한 룰 위반이구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상황에서 이런 계약이 발각됐다면 프로야구판 자체가 발칵뒤집힐 수도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이야기도 자신이 삼성에 있을때는 숨기고 있다가 삼성으로부터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니 언론에 공개한 것이구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37295 2. 두번째로는 해태행 트레이드입니다. 당시 해태팬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사건이었습니다. 해태행 트레이드가 결정되자 '지금까지 삼성을 위해서만 뛰어왔다. 삼성이 아닌 팀에서 뛴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라며 은퇴도 불사하고, 해외진출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합니다. 당시에 해태행거부 자체로도 자존심이 무너져내렸지만.. 그래도 의리는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1년뒤에 LG로 트레이드되고 해태복귀당시 트레이드 약속이 있었다는게 알려지면서 더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삼성이 아닌 팀에서 뛰기 싫은게 아니라, 그냥 돈 없는 해태에서 뛰기 싫은것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G로 갈때는 1년전에 비해 너무 좋아했죠. '예전부터 뛰어보고 싶은 팀이었다. 명문구단에서 뛰게 되서 좋다'는 식의 인터뷰들.. 손혁이 다시 한번 깽판을 치긴 했지만 이건 양준혁 잘못은 아니라고 보구요.
3. 세번째로 선수협 관련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이건 그 동안 야구팬들이 알아왔던 부분과 갑자기 정반대의 정보가 주어지니 혼란스럽네요.
그동안 양준혁이 언론에 대해 밝혀온바로는 '선수협은 약자들을 위한 단체였다.' '그로 인해 자신은 구단들로부터 팽당했다' '선동렬에게 협력을 구했으나 연락도 받지 않고 피하는데에 배신감을 느꼈다.'라는 식으로 자신을 정의의 사도처럼 미화시켜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강병규의 트윗으로 시작되고 최익성, 김광현등이 이에 동조하면서 밝혀진 바로는 그게 아니었죠.
일단 선동렬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아래에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차치하구요. (부록 참고)
강병규가 다른 사람들까지 다 비판하고 있다고 하지만 핵심은 양준혁이죠. 양준혁이 아니면 선수협이라는 단체자체가 만들어질수 없었다고 하고 있으니까요. 강병규트윗에 의하면 '나는 야구를 그만둘 각오가 되어있으니 나를 믿고 따라라'라는 식으로 후배들을 선동했으나 엘지행트레이드 이후 양준혁의 강경한 태도가 변했고, 삼성행이후로는 아예 발을 빼버렸죠. 양준혁은 대의원이 다 같이 사퇴한 것이고, 후일을 도모하고자 한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다른 대의원들과 같은 입장이 아니죠. 양준혁이 가장 선두에서서 지휘한 것이 선수협이니까요. 그리고 후일을 도모하기는 커녕 그 뒤로는 선수협에 어떤 도움을 준게 있나요 양준혁이.. 그 과정에서 양준혁을 따랐던 S급이 아니었던 선수들만 내쳐졌죠. 물론 훈련을 태만히 했기때문에 기량이 딸려서 그런 점이 있지만, S급선수가 아닌 선수들이 선수협과정에서 구단들로부터 찍히고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점도 있죠.
필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mbsIdx=99217
양준혁이 선동렬 디스 하면서 당시 발을 빼버리고 배신했다고 주장했지만,,, 뉴스 기사 사진도 있고 스텝중 어느 누구도 찬성의견을 내지 못하던 당시 선수도 아니었던 선동렬만 선을 그으면서 찬성한다고 하고 당시 선수협의 근간이 되는 일본 프로야구 정관과 규약도 가져다 주었죠.
정리해보면 양준혁은 인터뷰를 통해서 선동렬이 자기의 뒤통수를 크게 친것처럼 했지만 선동렬은 은퇴하면서 자기의 역할을 한정지은 것뿐입니다. 근데 양준혁은 인터뷰같은 것을 통해 마치 선동렬이 자기에게 큰 죄를 짓고 자기를 볼 면목이 없어 도망다니는 것으로 묘사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에서는 거의 한 10년간 선동렬이 무슨 kbo의 프락치 된 것마냥 배신자로 낙인찍혀서 선수협 관련이야기만 나오면 개까였지요. 양준혁의 팩트의 근거하지도 않은 인터뷰 때문에.... .
그리고 양준혁은 그 후 이제서야 밝혀졌듯이 혼자 배신을 합니다.
강병규와 박충식씨의 트윗을 보면...
양준혁은 우리 두산욕을 하며 두산은 그렇게 의리가없냐? 원래 서울애들은 그러냐?
창피했고 부끄럽기도 했고 저또한 구단의 계약에관한 횡포를 잘 알기에
저라도 참석하기로 하고 여의도에 한 사무실로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양준혁을 개인적으로 처음 만난겁니다
그 곳엔 양준혁과 현재, 선수협비리 권시형사무총장, 양준혁후배들, 선수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 때까지 8개구단 선수들은 겁을 먹고 모임 자체를 두려워 했으며,
모임결성시 참석만 해도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할때라 누가 모였는지 확인을 하고서야...
몇시간 후 수십번의 전화들을 주고 받은후 김기태,유지현,박정태,최태원,송진우..
대충 이런 내용이죠. 이미 이번일은 강병규 씨의 트윗에도 밝혔듯이... 그간 근거없는 까임을 당한 선동렬을 선보살이라 불러야 할듯 -_-;;
입장을 추측해 보면..
양준혁의 선동열에 대한 입장 - 크보 최고의 슈퍼 스타 출신이니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 주기를...
선동열 - 일본에서 뛰고 지금 은퇴 준비중인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힘들고 일본 선수 노조 규약 등은 전해 주겠다
저 상황에서 양준혁은 전면으로 나서지 않았던 선동열을 비난....
양준혁 선수협 주도시 - 뒷일은 책임질테니 나를 따르라
강병규 - 열심히 따랐지만은 뒷일은 책임 안 지고 급이 낮은 선수만 당했다...
4. 네번째로 이러한 과정에서 그리고 그 뒤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사실왜곡 및 자기 미화라고 봅니다.
신인드래프트건이나 해태행 트레이드는 삼성에 대한 의리의 사나이로, 선수협 관련해서는 정의의 사도로 자신을 미화시키고 있죠. 사실은폐내지 사실 왜곡을 통해서요. 선수협때문에 FA미아가 될뻔했으나 극적으로 구제됐다고하지만, 타구단 FA협상이 가능해진 시점에서 12시간이 지나 FA계약을 맺었죠. 지금에 와서 양준혁의 인터뷰들과는 차이가 있어서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좀 있죠. FA로 삼성행을 택할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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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뽐뿌에서 2차 펌질
양준혁 방송나와서 이미지 선하게 만들고 예능까지 나오더니만
실상은 많이 다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