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씀 드립니다. 저 민노당 지지자 입니다. 이전부터 종종 제 의사 적어 왔으니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몇몇 분이 보이시는 추태(추태랄 것 까지는 아니나..)... 좀 그렇군요. 민노당과 열우당이 좀 티격태격한다고 금방 얼굴 바꿔 이러네 저러네...
이미 유시민씨의 발언 전문들 인터넷에 퍼져 발언 의도 정도는 간단히 파악할 수 있고 이래저래 그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으로 서로 대치하고 있는 입장도 아니건만 도대체 왜 갑작스레 그런 소리들이 나오는 거랍니까. 간간히 서로 굳은 얼굴로 바라본다고 해서 그게 서로 얼굴 붉히고 싸울 일로까지 보이는 겁니까?
애초 이렇게 저렇게 같이 가보자고 말한 것 먼저 거절한 쪽은 민노당이 아닙니까? 적어도 이제와서 열우당이 협조 안해줬다거나 그런 걸로 뭐라고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네. 물론 열우당이 지닌 현재진행형의 잘못들 지적하고 바로 잡기를 요구해야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같이 공유했던 그 뜻을 저버릴 정도로 중요하고 치명적이고 서로 싸워댈 일인 겁니까? 열우당 지지하시는 분들 역시 왜 동정표로 나가시려 하는 겁니까. 이미 동정은 살만큼 샀습니다. 이제 정정당당히 우리가 갈 길 보여줘야죠.
명심들 하십시다.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 열우당 어느 쪽을 찍으시던간에 우리는 한배를 탄 한편입니다. 이 나라의 개혁을 염원하고 한나라, 민주당, 자민련의 개짓거리 빠가내자고 말하는게 지금 우리들입니다. 민노당과 열우당은 서로 적이 아닙니다. 다른 의견을 지니고 있을 뿐이죠.
적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흠이 될, 딴따라, 민좃당, 짠민련 아해들 보고 좋아라고 웃어댈 일은 맙시다. 알바새끼들 여기 와서 "쟈네들.. 그라믄 그라제~ 킬킬킬" 이라는 개소리 할 말은 맙시다.
우리는 적이 아닙니다. 누구를 찍건 어느 당을 찍건 이 나라에 굳게 뿌리박은 정당독재를 막자는 건 그 누구나 같고 이 나라 걱정하는건 그 누구나 같습니다.
우리가 누구들 같이 자기 이익만 보고, 사람만 보고 동정표 몰아주는 그런 사람들입니까. 우리 스스로 성숙했다고 말할 수 있게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