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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니홈피에 들어갔더니..
게시물ID : humorbest_3826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들레꽃
추천 : 79
조회수 : 16621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8/27 16:22:5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8/27 12:23:06
컴퓨터가 켜져 있었는데
오빠 아이디로 네이트온이 로그인이 되있었어요.
엄마꺼도 있나 하고 보는데 엄마 홈피가 있더라구요.
들어가봤어요.
이젠 안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시절 엄마가 했던 걸 본 것 같아요.
역시 마지막 글은 2005년.
다이어리에 들어가 봤습니다.
제 초등학교 시절은 저희 가족이 정말 힘들었을 시기였습니다.
그 힘든 시절 엄마가 쓰신 글을 읽었습니다.
대략. 지금 생활은 너무 힘들지만 가족으로 버티고 있다는 내용과
나는 오늘도 돈을 벌기위해 공부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돈을 벌기위해 이 문장을 보고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엄마가 했던 고생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저희 엄마가 그 때 직장을 구한다고 해도 좋은 거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예전에 음식점에서 서빙도 했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그게 생각나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돈을 벌었는데,,. 지금 생활이 조금 괜찮아졌다고 저는 그 일을 왜 잊고 있었을까요.
정말 그 시절은 돈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제가 돈하면 진저리내던 시절이였습니다.
여러가지 일로 그 시절은 기억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요즘 자주 엄마랑 집안일 시키는 거 때문에 싸우는데 미쳤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우릴 지켜주셨는데 무시하고 비꼬고 화만내고
오늘부터 집안일은 제가 해야겠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 얼굴 보면서 못해서 죄송해요.

갑자기 엄마가 들어오셔서 급히 눈물 콧물 닦고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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