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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체벌은 사라져야 되는건지.... 교권이 땅에 떨어진건지
게시물ID : humordata_12055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간버러지
추천 : 4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01 22:34:27

[쿠키 사회] 경남 합천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초등학생이 서로 폭행을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일 해당 학교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 A(58)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5학년 B(12)양을 교실 뒤에 세워두고 뺨을 수차례 때렸다.

같은 반 학생은 이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곧 삭제했음에도 이미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교사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 사건의 실상은 당초 교사의 일방적인 학생 폭행으로 알려진 바와는 좀 달랐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교사 A씨는 당일 1교시 수업에서 B양을 포함해 태도가 불량한 4명에게 발목을 잡고 서있으라는 벌을 주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벌을 서면서도 계속 장난을 쳤고 A씨는 학생 한 명을 손으로 밀었다. 이에 옆에 서있던 B양이 함께 넘어지면서 사물함에 머리를 부딪혔다.

화가 난 B양은 A씨에게 ‘××야, 니가 뭔데 때리냐’는 등 교사 A씨에게 욕이 섞인 폭언을 하며 다리를 걷어차고 온 몸을 때리며 반항했던 것이다.

또 B양의 친척 중 한 명은 사건 당일 사과를 하려고 B양 집으로 찾아간 A씨에게 ‘때린 만큼 맞아라’며 뺨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A씨도 친척에게 뺨을 맞은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해당 학교는 진상조사를 한 뒤 A씨의 행동이 교사로서 부적절했다며 파면했다.

B 양에게는 적절한 상담과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평소 교사에게 버릇 없는 행동을 한 같은 학급의 학생들에게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해당 학급의 학생들은 평소 A씨의 지시를 무시하거나 그의 개인 소지품을 부수는 등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을 과하게 때린 건 분명히 교사의 잘못”이라면서도 “교사가 학생에게 비하 발언 등 폭언을 듣고 폭행까지 당하는 이런 상황이 참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양 양측 모두 더 이상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형사처벌도 바라지 않는다고 해 내사 종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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