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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없는 짝사랑이 고민
게시물ID : gomin_3826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구넘버원
추천 : 0
조회수 : 4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8/14 00:03:05
꾸준히 오유하는 중3 여자사람입니다.
답답한마음에 오유에라도 말하고싶어서 글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한게 몇번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흔해빠진 짝사랑을 하고있습니다.
짝사랑의 대상은 매일아침 등교할때마다 같은정류장에서 같은버스를타는 남고오빠인데, 이름도 나이도 뭣도모르고 좋아하게된지가 벌써 일년 반째에요.

처음엔 친구와 같은버스를타고가려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정거장 다음정거장에서 타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딱 제 이상형인 그오빠를 처음 봤어요.
그 후로부터 매일 5분을 걸어서 그정거장에 가고 그오빠가 타는 7시 50분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도 하고 저보다 한정거장 먼저 내리는 오빠를 보려고 항상 문쪽 창가에 서있고.....
그걸 아는사람은 제 제일친한친구밖에 없어요. 걔는 항상 그렇게 좋아하는데 말이라도 걸어보라고 해요. 저도 그러고싶은데 그오빠 근처만 가면 손이 떨리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걸요....

얼마전에 엄마랑 빵집에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그오빠같은사람이랑 어떤 여자랑 아이스크림가게에 들어가는걸 보곤 너무 충격받아서 울지도못하고 일주일을 끙끙 앓았어요. 그사람이 아닐수도있는데... 항상 나쁜생각밖에 안들어요. 왜 나같은사람을 좋아하겠어, 그오빠는 나같은게 있는지도 모를거야... 써놓고나니까 참 오글거리는데 정말 저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거울을 봐도 미운구석밖에 안보이고 원래 심하던 외모스트레스가 더 늘어난거같아요.

잊으려고 노력도 참 많이 했는데 그게 제맘대로 되는건 아니네요.
애초에 사귀고싶다는 마음으로 좋아한건 아니지만, 요즘들어 이름도 알고싶고 연락하고싶고 어디서 뭘하는지도 궁금하고 그오빠랑 같이있는 상상만 하게돼요.

지금은 다 연락이 끊겼지만 그오빠를 좋아하는동안 썸남도 한명 있었고 남친도 한명 있었는데 썸을타면서도 남친이랑 놀러를가서도 그오빠를 잊은적이 없는거같아요.
방학동안 얼굴을 못보니까 더 보고싶어요...


이 긴글 읽어주신분이 몇분이나 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이렇게라도 말하니 좀 후련한거같아요. 에잇 다 생겨버려라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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