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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글에 이어서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
게시물ID : science_14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억새가넘억세
추천 : 0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02 04:47:29

제 표현이 부족한건지... 대부분 제 이야기를 이상하게 들으시네요.


전 진화론은 틀렸으니 잘못된 소리 하지마! 라고 한게 아닙니다....


piper님 말 그대로에요. 보완 해야 하는거죠. 완벽하지 않으니까 항상 부족한걸 고쳐나가야 해요.

문제가 없는 이론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있고, 고쳐가는 진행형이라는거죠.

그런데 진화론이라는 이론에는 상당한 맹신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점이 전혀, 하나도 없다고 믿어요.

그래서 

"아직 여기엔 해결해야할 문제점이 남아있다. 완벽하게 증명된 '사실'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멀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꼭 

"진화론 안 틀렸는데요? 이거 다 맞는건데요?이미 증명 되었는데요?"

거리면서 딴지를 걸더군요.

(이미 완성된거면 지금도 왜 연구를 하겠나요...)


대부분 이문제에 참 민감하게 반응해요. 컴플렉스라도 있는것처럼.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아직 그부분은 부족하다. 이건 아직 완벽한게 아니다. 이야기 하면, 네 그렇죠라고 반응하는걸 못봤네요. 


그래서 가짜 과학도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문제가 있든가 말든가 덮어놓고 " 이것은 옳다 "고 믿으니까요.


요약하면 이런 얘길 하려고 한겁니다. 


"진화론은 정립되어져 가고 있는 이론이다. 좋은 이론이지만, 아직 완벽하게 모든걸 설명하지 못하고 있고, 허점도 많다. 

아무리 학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고 받아들이는 정설일 지라도, 어느정도 완성도 있게 보완되기 이전에

'이미 확립된 사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설득력있는 이론'이라고 불러야 옳다."


비슷한 예가 물리학계에도 있죠.


힉스 입자에 관한겁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깔끔한 이론으로 질량문제를 해결해내는 힉스 입자가 반드시 존재할거라고 믿습니다.

물론 대중 앞에서 이야기 할때는 "당연히 있다. 모든 정황상 있다. 거의 사실이다."라고 이야기 하죠. 텍스트에도 많이 그렇게 설명하구요.

하지만 이건 섣부른 판단입니다. 최근에 LHC에서 힉스 입자일 확률이 높은 입자를 새로 발견했다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높은 확률이고 더 지나고 검증해봐야 할 문제죠.


만약 힉스 입자가 발견될거라 아주 굳게 믿는 교수님들 앞에서 "전 힉스가 없을거 같은데요?"라고 하면 나오는 반응이 대개 저 반응들과 비슷합니다. 솔직히 과학자로서 옳은 모습은 아니죠. 


현재 사실로서 충분히 입지를 굳힌 이론들도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는 '의심'을 품고 있는것이 당연한 과학자의 자세 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운것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그건 "성경"같은게 아니에요, 덮어놓고 믿을게 아니죠.

다른 부분에선 안그런데, 어째 그 지적이 진화론에만 향하면 갑자기 성경 구절을 외워 읊는 사람들 처럼 저에게 반박하며 이야기를 하네요.


의심할건 의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지도록 발전시켜야죠. 그게 과학 아닙니까? 


당대의 사람들이 지지하고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실의 지위를 부여받을 순 없습니다. 그럼, 갈릴레오가 지동설 주장할때 그 외에 수많은 이들이 천동설을 지지했다면, 천동설이 사실인겁니까? 우리는 지지하는 이의 수가 적고 많음보다, 수많은 실험을 통한 검증으로지동설이 더 옳다는 걸 알아냈고, 그런 사실을 배우고 있잖아요?


진화론은 계속해서 '발전'과 '검증'위에 놓여져 있는 상태입니다.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거, 맞죠. 하지만 그렇다고 사실이라고 판단하는건 과학자다운 태도가 아닙니다. 아직 매워야할 것이 많죠. 

중간 화석의 부재 같은 문제점은 문제점도 아니라는 듯이 말했는데, 그건 여전히 문제점 맞습니다. 당연히 문제점이 있으니 거기에 대한 해결책이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제시되었고, 개중에 사람들이 좀더 '그럴듯하다'라고 판단하는 것들을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운겁니다. 문제는 그 해결책에도 아직 해결못하는 문제점들이 남아 있다는 거구요. 어느정도 '수용할만하다'할 때까지 수정되고 발전된 해결책이 나와야 합니다. 아직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중에 있는게 진화론이구요!


하아....


그럼 몇가지만 제가 좀 여쭤볼게요.


"초끈 이론, 많이 들어봐서 아시는 이론일 겁니다. 여전히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는 분야이구요. 

그럼 질문입니다. 초끈은 존재하는 실체일까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루는 몇가지 요소 중 한가지는 '최대 속도의 제한'입니다. 

바로 빛의 속도가 최대의 한계 속도라는 거지요. 그럼 질문입니다. "빛보다 빠른 입자는 없다"는 것이 사실일까요?"


"열역학 제 2법칙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는 '사실' 중 하나라고들 합니다. 이 법칙에 의해서 열기관은 두개의 열원이 있어야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열원 하나만을 가진채로 동작할 수 있는 열기관은 그러면 절대적으로 없는것이 '사실'일까요? "


....이런 질문 해도, 어떻게 초끈이론이 틀렸다고 하냐? 상대성이론은 사실인데? 열역학 제2법칙은 확실한 사실인데 그런거 없지! 라고 하실 건가요?


이런 질문들이 최신 연구동향을 나타내주는 일인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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