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여캐가 절망의 나락에 떨어질 때의 그 시츄에이션이 딱 마음에 듭니다.
정확히는, '주저앉을만한 상황을 겪고도 그걸 넘어서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좋다고나 할까요.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런 의연한 모습!
괴롭고 외롭고 슬프고 아무튼간에 그냥 때려치우고 집에 가도 될텐데 굳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아. 여캐만 해당합니다, 여캐만.
남캐는 뭐 죽던지 말던지
생각해보니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그런 물건을 끄적거려 본 적은 없네요. 어쩐지 힘이 빠지고 맥이 빠진다 싶더니 그런 거였어!
헌데 전연령판으로 좌절을 안겨줄만한 고난이 어느 수위인지 감을 참 못잡겠네요.
그냥 쎄게 빡! 하고 던져버리면 100% 19금이니까요(....)
팔다리 하나를 날려버리면 그냥 조건 충족이지만, 여캐 팔다리 날아가는 건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성적인 면으로는 규제가 깐깐하지만 폭력적인 면으론 한없이 개방적인 서브컬쳐 바닥
사실 뉴비가 고생고생하면서 막 굴러다니는 그런 장르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부류는 '어느 정도 숙련자' 나 '매우 숙련자'가 주인공인 그런 물건이죠.
헌데 그런 물건들은 초반에 세계관이다 사전정보 때려박아넣기가 힘들단 말이죠.
뉴비라면 가이드 같은 캐릭터가 차근차근 설명을 해줄 텐데....
.....생각해보니 주인공 옆에 뉴비 박아놓고 주인공이 업어 기르다시피 하는 상황이면 되는 거잖아?
아무튼 간에 누가 만들어줬으면 참 좋겠습니다
키잡물 장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