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동생을 죽이고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시체를 보러 가자 시체는 사라져 버렸다. 지하수에 떠내려간 것일까. 5년 후, 사소한 싸움으로 친구를 죽인 후,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가자 역시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10년 후, 싫어하던 직장 상사를 죽인 후,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가자, 이번에도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20년 후, 너무 늙어 수발을 들 사람이 필요해진 어머니를 죽이고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시체가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시체는 그대로였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시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시체를 처리해 줄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없으니까. =============================== 실제일은 아니겠지만 묘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