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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주의]내멘탈은 숲속으로....
게시물ID : movie_38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똠냥똠냥
추천 : 11
조회수 : 101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12/25 18:22:34
 
 
대목을 노린듯한 크리스마스 이브날 개봉을 노린 숲속으로 어제 보고왔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그 넓은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 첫줄부터 끝줄까지 빽빽 빈자리 없이 채워져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제가 영화광 드라마광 암튼 시각적인 무엇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사람인데
삼일 밤낮 새고 첫차뜨기 전에 친구들끼리 잠자러 들어간 디브디방에서 제일 길고 재미없는 영화를 골라틀어 다들 잠이 들어도
혼자 눈초롱거리며 영화 다 보고 나오는 사람인데...
어지간한 망작이라도 나름 수긍하며 그래도 만드는데 고생했겠지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 시발........ 신이시여...
 
뮤지컬영화 시카고 감독이 만들었다고 때려넣길래 디즈니를 꺼리는 제가 보러간게 실수라면 실수였을까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보고 한차례 분노했었던 백설공주의 악몽을 잊고 시카고 감독 하나믿고 들어간 제가 잘못했네요...
 
첫씬이 지나고부터 극장안은 앗!힝!엣!훅! 하는 멘탈이 바스라지는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나가기 시작하고..
도저히 끝이 나지 않는 영화중반엔 급기야 극장을 나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ㅋㅋㅋㅋ
하긴..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딴 막장쓰레기를 보고있는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들만하기에 충분한 영화였습니다..
중반부턴 두통에 머리까지 지근거리는 내용 전개에 관자놀이에서 주먹을 뗄수가 없더군요
디즈니 뮤지컬 영화라고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은 아이들을 재우기 시작했고
여친과 온듯한 남성분들은 아예 자세까지 고쳐 앉아 자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중간에 나갈까말까하다 아무리 쓰레기같은 영화라도 엔딩에 가선 교훈을 주려하니 참고 기적의 반전이 일어나길 기도하며 자리를 지켰으나..
 
..............
 
보고나와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제작비부터 검색했습니다. 4천만달러의 제작비라는데 이돈으로 다른 무언갈 해도 더 인류에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4천만달러 차곡차곡 탑을 쌓아 영화 스탭들에게 그위에서 한바퀴씩 구르라고 해도 그사람들 인생에 잊을수 없는 뜻깊은 추억이라도 되었겠지..
차라리 표값 만원으로 비행기를 접어 날려도 누군가에게 도움이라도 되었겠지..
 
극장 나오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서 앓아누웠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해리포터나 볼걸...
 
 
혹시 주변에 제대로 엿먹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돈 만원이 안아깝습니다. 당장 예매해서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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